싸이월드 메타버스 ‘한컴타운’, 5월 베일 벗는다

싸이월드 한컴타운 5월 1~2주께 출시될 듯
4월 2일 출시한 SNS 싸이월드 앱과 연동
개인 미니룸서 여러명 운집한 스퀘어로 확장
  • 등록 2022-04-25 오후 3:40:36

    수정 2022-04-25 오후 3:40:36

싸이월드 한컴타운 최종 개발 작업 단계 영상. 5월 중 SNS 싸이월드 앱과 연동될 예정이다.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3D 버전으로 재탄생하는 싸이월드의 메타버스 플랫폼 ‘싸이월드 한컴타운(이하 한컴타운)’이 5월 베일을 벗는다. 네이버 ‘제페토’와 SKT ‘이프랜드’ 등 국내에 출시된 기존 메타버스를 넘어 과거의 1위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지위와 명성을 되찾겠다는 목표다.

25일 싸이월드제트와 협업해 한컴타운을 개발 중인 한글과컴퓨터는 “애초 4월 안으로 한컴타운을 선보일 예정이었으나 출시일이 다소 미뤄졌다”면서 “5월 1주 혹은 2주차께 서비스를 개시할 계획이다. 다만 현재 CBT(비공개시범테스트) 실시 여부를 최종 검토 중인데, 만약 하게 되면 2주가량 더 늦어질 수도 있다”고 밝혔다.

우여곡절 많았던 한컴타운 개발 과정

한컴타운이 최초로 공개된 것은 지난해 11월 개최된 ‘이데일리 IT 컨버전스 포럼’에서였다. 이날 공개된 ‘뉴 싸이월드’는 과거 미니홈피를 단순히 3D 버전으로 개선하는 수준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블록체인·대체불가토큰(NFT)와 결합한 메타버스 오픈마켓을 포함해 500명 이상이 동시접속 할 수 있는 싸이월드 ‘스퀘어’(광장)로 구현된 모습을 선보였다.

당시 행사에서 이동규 싸이월드제트 COO는 “전 국민이 사용했던 싸이월드를 되살리면서 구성원 모두 사명감을 가지고 작업했다”며 “국내 메타버스 1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시작하겠다”고 자신감을 나타낸 바 있다.

하지만 한컴타운의 청사진이 공개된 이후 한 달이 지난 12월 17일 문을 연 한컴타운의 베타버전은 대중에 큰 실망감을 안겼다. 한컴타운 베타는 모양이 고정된 ‘그림’ 그 자체인 캐릭터 1개와 몇 발자국 걸으면 끝이 보이는 한 뼘짜리 맵만을 제공, ‘아바타’와 ‘스퀘어’라는 표현이 민망할 수준이었다.

지난 20대 대선에서 후보들의 메타버스 토론회가 적극적으로 논의됐음에도 기술적인 지원의 한계 때문에 무산되기도 했다.

지난 4월 2일 SNS ‘싸이월드’ 앱이 출시될 때도 싸이월드제트와 한글과컴퓨터는 애초 싸이월드와 연동되는 한컴타운을 함께 출시할 계획이었으나, 메타버스의 개발이 예정보다 늦어지면서 사진첩과 미니룸 기반의 싸이월드 앱을 먼저 출시했다.

싸이월드 앱 출시 당시 양사는 4월 중 한컴타운을 선보이겠다고 밝혔으나, 기술적인 점검으로 인해 5월로 출시일이 연기됐다.

밤·낮 구분에 공항·공연장·숍 등 입점

이번에 정식 출시되는 한컴타운은 SNS 싸이월드 속 미니룸에서 문을 열고 나가면 접속할 수 있는 방식으로 연동된다. 글로벌을 넘나드는 소통을 지향하는 최근 SNS들과 달리 폐쇄형 커뮤니티인 싸이월드의 한계를 메타버스 한컴타운과의 연동을 통해 극복한다는 복안이다.

나만의 공간인 ‘미니룸’에서 시작해 10명 안팎의 소규모 일촌 모임 공간인 ‘마이룸’으로, 다시 문을 열면 다수가 동시접속할 수 있는 광장인 ‘스퀘어’로 연결된다. 애초 500명 규모로 스퀘어 접속 인원을 조성할 계획이었으나, 출시 버전에선 규모가 대폭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확인된 최종 단계의 한컴타운은 아바타와 맵 모두 3D로 구현됐고, 스퀘어 내 시간의 개념이 있어 낮과 밤이 존재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 스퀘어는 게임·영화·음악·공연·TV 등 서비스와 쇼핑·교육·패션·금융·통신·부동산 등 다양한 오픈마켓이 입접할 예정이다. 아바타의 직업을 설정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될 예정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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