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국공 로또성토대회'…청년 "결과 아닌 과정 평등 이뤄져야"

하태경, 이준석 등 '요즘것들연구소' 토론회
하태경 "비정규직, 사람까지 자동전환하면 100% 특혜"
대학생 "김두관·윤미향, 자식 유학…현실 체감 못 할 수 있어"
최종면접 탈락자 "불합격 통보받고 공원서 펑펑 울어"
  • 등록 2020-06-29 오후 4:07:06

    수정 2020-06-29 오후 9:25:34

미래통합당 하태경 의원이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인국공 로또취업 성토대회’에서 인사말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미래통합당이 ‘인천국제공항 로또취업성토대회’를 열고 문재인 정부를 향해 공정의 가치를 물었다.

하태경 의원과 이준석 전 최고위원 등을 중심으로 구성한 통합당 청년분노해결사 모임 ‘요즘것들연구소’는 2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인국공 로또취업성토대회를 열고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인국공 비정규직의 직고용화’를 비판했다. 하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자리는 전환하되, 사람까지 자동전환하면 100% 특혜”라며 “그래서 이것을 로또취업으로 규정했다. 앞으로 로또취업을 어떻게 방지할 것인가, 엄격하게 뽑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성토대회에는 ‘부러진펜운동 제안자’, ‘2019 인국공 최종면접 탈락자’, ‘15회 면접탈락 후 공기업 입사자’ 등 청년들이 참석했다. 부러진펜운동 제안자는 먼저 “정치적 색깔을 가지고 보신 분들 많아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그는 “가장 많이 본 댓글이 ‘현재 2030세대가 문재인 정부를 많이 지지했고, 180석 만들어놓고 이제 와서 왜 이러냐, 공약을 이행한 것뿐인데 뭐가 잘못된 거냐’는 것”이라면서 “곰곰이 생각했는데 맞는 말이다. 그렇지만 결과의 평등이 아닌 과정의 평등이 이뤄져야 한다. 노력하는 사람에게 보상 주어지는 공정한 사회가 돼야 한다는 점에서 봤다”고 설명했다.

이어 마이크를 잡은 대학생 박인규 씨는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정규직이 임금 2배를 받는 것은 불공정하다. (인국공 논란은) 보수언론, 가짜뉴스 때문이다’는 발언 때문에 분노해 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김두관·윤미향 민주당 의원을 겨냥해 “정작 (자식들이) 해외유학을 하다 보니 취업전선에 놓인 청년 현실을 체감 못할 수 있다. 부디 소신 있는 목소리 내주길 호소한다”고 말했다.

인국공 최종면접 탈락자도 나왔다. 그는 “크리스마스 이브날 불합격을 통보받고 공원에서 펑펑 울었다”며 “마음을 다시 가다듬고 지방 공기업 채용형 인턴을 하며 인국공 입사를 준비하고 있다. 그러나 이런 소식을 듣고 힘이 빠진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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