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준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8일 서면 논평을 통해 “별로 말씀드리기 내키지는 않지만 병무청 자료에 따르면 21대 국회의원 중 군 미필자는 민주당은 34명, 국민의힘은 12명이라고 한다”고 밝혔다. 민주당의 군 미필자가 국민의힘보다 3배에 가까워 민주당 의석이 176석, 국민의힘 의석이 103석인 것을 고려하더라도 김 의원의 주장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고 지적한 것.
특히 추 장관 아들 관련 의혹을 주도적으로 제기한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은 합참 차장을 지낸 육군 중장 출신이다.
장진영 국민의힘 서울 동작갑 당협위원장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김 의원의 발언이 담긴 기사를 공유하며 “김남국은 국민의힘 파견직이 아닌가”라고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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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추 장관 아들 서 모씨의 군 복무 시절 2차 청원 휴가가 육군본부 규정을 위반했다며 특혜 의혹을 거듭 제기했다.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은 병사가 10일을 초과해 추가로 청원휴가를 요구할 경우 군 병원에 입원을 의뢰토록 되어 있다는 내용을 담은 육군본부의 ‘환자관리 및 처리 규정’을 공개했다.
유 의원은 “서씨의 경우 수술 및 처치 기간이 10일을 넘지 않았고 군 병원 이송이 불가능하거나 이송 때문에 병세가 악화할 우려도 없었다”며 청원휴가 신청이 받아들여진 건 규정에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다행히 우리 육군규정에는 그런 비상식적인 규정은 없고, 실제 부대 지휘관들도 병가 중에 있는 병사들에게 추가 청원휴가를 위해서 다시 부대로 복귀하라고 하지 않는다고 한다”며 “처음에 나갈 때 병가 사유가 있으면 추가 청원은 사후처리하고 있는 것”이라며 육군본부 ‘환자관리 및 처리규정’ 제20조를 내세웠다.
육군규정 160 ‘환자관리 및 처리규정’ 제20조는 민간의료기관 진료 후 휴가 복귀 후 소속부대 조치 사항을 규정하고 있다. 여기에 따르면 ‘휴가 복귀 후’ 조치 사항이라고 규정하고 있고, 휴가 복귀 후에 당사자에게 입원 기간이 명시된 입원확인서, 진료비 계산서 등을 필요한 서류를 제출하도록 하고 있다.
김 의원은 국민의힘을 향해 “무리한 정치 공세를 계속 하다보면 이렇게 ‘헛스윙’도 한다”면서 “제발 정치공세는 그만 좀 하시고, 그냥 수사 결과를 지켜보면 좋겠다. 너무 시끄럽고 지친다”고 일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