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방북 계기 북중간 경제지원 ‘딜’ 성사될수도”

국가안보전략硏 전문가 ‘시진핑 방북 관전포인트’ 제시
“역대 中 지도자 방북엔 대규모 경제지원 뒤따라”
북중관계 관련 수상허 김정은 메시지도 주목해야
  • 등록 2019-06-18 오후 5:49:09

    수정 2019-06-18 오후 5:51:01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중국 방문을 계기로 중국이 북한에 비공식적으로 대규모 경제 지원을 약속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오는 20~21일 북한을 국빈방문한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17일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해 6월 방중한 김 위원장이 시 주석과 대화하는 모습. (사진= 연합뉴스)
국가정보원 산하 연구기관인 국가안보전략연구원의 박병광 책임연구위원은 18일 ‘시진핑 방북의 배경과 관전 포인트’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과거 전례에 따르면 중국 최고지도자의 방북에는 항상 대규모 경제지원이 뒤따랐다”며 “시진핑의 이번 방북에서도 어떤 식으로든 북한에 대한 대규모 경제지원과 교류협력을 예상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박 연구위원은 “지금은 유엔(UN)안보리의 대북제재 결의안이 시행되고 있다는 점에서 과거와는 분명히 다른 여건”이라며 “중국으로서는 안보리 결의안을 비껴가는 선에서 최대한 경제지원을 모색하고자 할 수 있으며 어쩌면 비밀스런 방식으로 경제지원에 관한 양국 간의 ‘딜’이 성사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중 정상회담 이후 양국이 우호협력관계를 묘사하기 위해 어떤 표현을 쓸지도 관심있게 볼 대목이라고 판단했다. 박 연구위원은 “비록 북·중관계의 내면에는 전략적 이익을 두고 치열한 셈법의 차이가 존재하며 김일성 시대부터 불신의 골이 깊은 것도 사실”이라면서도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서 시진핑과 김정은은 모두 북·중관계의 긴밀함을 대내외에 과시하고자 할 것”이라고 봤다.

그는 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메시지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북한 지도부가 중국 방문을 한반도 정세와 관련된 대외 메시지를 공표하는 계기로 활용했던 만큼, 이번 시진핑 주석의 방북을 계기로 김정은 위원장이 미국과 국제사회를 향한 메시지를 발표할 가능성이 크다는 이유에서다.

박 연구위원은 시진핑 주석의 방북 결정 배경에 대해서는 “최근 한반도 정세에서 ‘존재감’을 찾고 ‘영향력’을 확보하려는 의도를 지니고 있다”면서 “시진핑으로서는 직접 평양을 방문해 김정은으로부터 최근의 ‘물밑대화’에 대한 진상과 김정은의 진의를 파악하는 것이 필요했을지도 모른다”고 진단했다.

이어 “(시 주석의 방북은)무역전쟁으로 악화일로를 걷는 미·중 관계이 전환점 마련을 위해 ‘북한카드’를 활용해 보려는 의도”라며 “시진핑이 직접 트럼프에게 북미대화에 관한 (김 위원장의) 진의를 전달하고 미·중 간 북핵 문제 해결에 대한 공감대와 협력 의사를 다지는 것은 양국 관계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판단했을 것”이라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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