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부장' 강화 나선 중기부, 강소기업 30개사 추가 선정

소부장 육성 목표, 기술독립→글로벌 진출로 확대
'강소기업100', 하반기 30개사 추가 선발
'소부장 대-스타 플랫폼'으로 생태계 고도화 추진
  • 등록 2021-03-31 오후 3:56:49

    수정 2021-03-31 오후 9:39:39

[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정부가 소재·부품·장비(이하 소부장) 산업 육성을 한층 강화한다. 지난해 소부장 분야 강소기업 육성을 위해 추진한 ‘소부장 강소기업 100’ 사업을 확대하고, 산업 생태계 강화를 위해 대기업과 중소기업·스타트업(창업초기기업)이 협력하는 상생모델도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31일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에 따르면 올 하반기 ‘소부장 강소기업100’ 사업을 확대해 30개사를 추가로 선정할 계획이다. 기존 정책 목표였던 ‘기술자립’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간 ‘글로벌 진출’이 가능한 기업을 발굴한다.

앞서 중기부는 지난 2019년 일본 수출규제를 계기로 두 차례에 걸쳐 소부장 분야 강소기업 100개사를 선발했다. 해당 사업에는 총 1834개 기업이 지원할 정도로 참여 열기가 뜨거웠다.

강소기업100에 선정된 업체는 기술개발부터 사업화까지 폭넓게 정부 지원을 받는다. 올해부터는 강소기업100 전용 연구·개발(R&D) 사업에 예산 125억원을 편성해 최대 4년간 기업당 20억원을 추가로 지원한다. 강소기업100에 선발되면 업체당 최대 224억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는 게 중기부 측 설명이다. 중기부는 이미 지난 2019년 1차로 선정한 54개 기업에 총 1689억원(업체당 약 31억원) 규모 자금을 지원했다.

강소기업100 선정 업체들이 자발적으로 출연해 스타트업 육성에 투자하는 ‘소부장 엔젤펀드’도 조성한다. 지난해 출범한 ‘강소기업100 협의회’에서 자금을 출자해 올 상반기 20억원을 목표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후 투자실적을 점검해 내년 말까지 100억원 규모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중기부는 소부장 생태계 고도화를 위한 ‘소부장 상생모델 2.0’도 추진한다. 소부장 상생모델이란 대·중소기업이 사전에 체결한 업무협약(MOU)에 따라 중소기업이 소부장 제품을 개발하고 생산, 납품할 때까지 대기업이 돕는 사업이다. 그간 대기업 수요과제를 중심으로 추진했던 상생모델에 공기업과 중견·글로벌 기업까지 참여시킨다는 계획이다. 또한 ‘소부장 경쟁력 강화위원회’ 승인을 받은 기존 8개 모델도 오는 2024년까지 50개로 확대해 글로벌 진출 및 투자 유치가 가능한 품목 개발을 지원할 방침이다.

아울러 대기업의 문제를 스타트업이 해결하는 ‘대-스타 해결사 플랫폼’에 소부장 분야에 특화한 ‘소부장 대-스타 플랫폼’을 구축해 공개경쟁 방식 상생모델을 발굴하고, 기업 간 매칭 시스템도 고도화할 예정이다.

중기부 관계자는 “그간 소부장 강소기업 육성은 일본 수출규제 대상 품목을 중심으로 진행했지만, 해외시장에서 요구하는 품목으로 더 확대해 선정할 필요가 있게 됐다”며 “소부장 강소기업이 기술독립을 넘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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