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1년여 만 공모채 발행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AA)는 3년물 1700억원, 5년물 1500억원, 7년물 600억원 등 총 38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2조8550억원의 자금을 모으는데 성공했다. 3년물에는 1조3600억원, 5년물에는 1조750억원, 7년물에는 4200억원의 주문이 들어왔다.
SK하이닉스는 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다. 3년물은 -13bp, 5년물은 -17bp, 7년물은 -23bp에서 모집 물량을 모두 채웠다.
중소형사 교보증권, 목표액 10배 넘는 주문 받아
중소형 증권사인 교보증권(AA-)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려를 딛고 목표액의 10배가 넘는 자금을 끌어모았다. 이날 교보증권은 2년물 1000억원 모집에 8400억원, 3년물 500억원 모집에 7000억원의 주문을 받아내는데 성공했다. 최대 3000억원까지 증액 발행할 예정이다.
한국기업평가는 “교보증권의 지난해 영업순수익은 3830억원으로 전년(3247억원) 대비 증가하며 업황 저하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PF시장 위축으로 IB실적이 축소됐으나 위탁매매부문 실적 방어에 성공했고 상품운용손익이 큰 폭으로 개선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OCI(A+)는 1.5년물 200억원 모집에 1110억원, 2년물 400억원 모집에 1190억원, 3년물 200억원 모집에 1040억원의 주문이 들어왔다. 최대 1500억원까지 증액 발행 계획을 세웠으며, 개별 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해 1.5년물은 -10bp, 2년물은 -1bp, 3년물은 -25bp에서 모집 물량을 채웠다.
동일한 신용등급인 LS엠트론(A)과 롯데글로벌로지스(A)도 목표액을 채웠다. 두 곳 모두 2년물 300억원, 3년물 200억원을 모집했는데, LS엠트론은 각각 520억원, 950억원이, 롯데글로벌로지스는 2000억원, 590억원이 몰렸다. LS엠트론은 개별 민평 평가금리 대비 -50bp~+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해 2년물 -20bp, 3년물 -48bp에서, 롯데글로벌로지스는 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해 2년물 -11bp, 3년물 -16bp에서 물량을 받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