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삼구 회장 "금호타이어 인수 순리대로…에어부산 상장 검토"(종합)

  • 등록 2017-05-22 오후 3:56:50

    수정 2017-05-23 오후 5:19:14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부산=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금호타이어(073240) 인수와 관련해 ‘순리대로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박 회장은 22일 부산 강서구 에어부산 신사옥 준공식에서 기자와 만나 “(금호타이어 인수는) 된다고 생각하면 될거고 안된다고 생각하면 안되는 것”이라며 “무슨 일이라도 생각하기에 달려있다. 순리대로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금호’ 상표권 논란과 관련해서는 “할말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상표권의 50% 지분을 가지고 있는 금호석유화학이 최근 더블스타에 상표권 사용을 허용한데 대해서도 말을 아꼈다.

박 회장은 또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영향으로 중국 단체 여행이 금지된 것에 관해 “최악의 국면은 피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한령(限韓令·한류 금지령)이 해지됐다는 소식은 아직 못들었지만 자연스럽게 해소되리라 기대하고 있다”며 “(한중우호협회 회장으로서) 민간차원의 노력도 하고 있다”고 전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 아시아나항공 계열사인 에어부산은 창업 10년만에 사옥을 마련했다. 신사옥은 김해공항 인근에 대지면적 3394㎡, 연면적 1만8302㎡(약 5536평)에 지하 2층, 지상 9층의 본관과 지상 4층의 캐빈동 별관으로 구성됐다. 저비용항공사(LCC) 중 자체 사옥을 보유한 건 에어부산이 처음이다.

이날 열린 준공식에는 박 회장과 장남인 박세창 사장, 김수천 아시아나항공 사장, 한태근 에어부산 사장 등 내외빈 약 100여명이 참석했다. 한태근 에어부산 사장은 “창립 10년 만의 사옥 건립이라는 상징성 뿐 아니라 LCC 최초의 자체 훈련시설을 완비한 사옥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고 밝혔다.

한 사장은 올해 에어부산이 처음으로 매출 5000억원을 돌파하고 영업이익도 지난해보다 증가한 370억원 이상을 거둘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에어부산은 지난해 매출액 4430억원, 영업이익 359억원, 당기순이익 285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에어부산이 신사옥을 지으면서 사세를 확장하고 실적을 강조하는 건 상장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한 사장은 “2014년부터 상장을 검토하고 두번정도 추진했는데 일부 주주의 반대로 무산됐다”며 “특정 시점을 언급하긴 힘들지지만 이사회에서 의견이 모아지면 타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회장도 “(에어부산의 상장은) 지난해 검토했다가 현재는 조금 미뤄진 상태”라며 “상장 가능성을 계속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LCC 중에서는 제주항공이 유일한 상장사이며 대한항공의 자회사인 진에어도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에어부산 사옥 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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