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치디프로 주인된 넥스트아이…"기술력으로 中시장 뚫는다"

中 CCTV시장 성장성 높아…"에치디프로 기술력 충분히 통해"
중신그룹 해외 네트워크 활용한 시너지 효과도 기대
에치디프로 고부가가치 사업…열화상카메라 연말 론칭
  • 등록 2017-10-25 오후 4:05:48

    수정 2017-10-25 오후 4:05:48

천광 넥스트아이 대표(사진=이후섭 기자)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CCTV 카메라 제조업체 에치디프로(214870) 경영권을 인수한 넥스트아이(137940)가 중신그룹(CITIC)과 함께 해외시장 공략에 나선다. 성장성 높은 중국 CCTV 시장에서 에치디프로의 기술력이 충분히 통할 것으로 기대하며 중신그룹의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한 시너지 효과를 낸다는 계획이다.

천광 넥스트아이 대표는 25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에치디프로는 전세계에 내놔도 뒤지지 않을 기술력을 가지고 있는 만큼 중국에도 CCTV를 만드는 큰 업체가 있지만 기술력에서는 차이가 난다”며 “내년 중국시장에서 빨리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넥스트아이 최대주주인 중국 유미도그룹과 오랜 기간 파트너 관계를 유지해온 중신그룹을 활용한다. 유미도그룹은 중신그룹, 넥스트아이 중국법인과 1700억원 규모의 한중헬스케어 전문 중신미상펀드를 공동 설립하기도 했다. 해당 펀드는 투자전문기관 중신쥐신(CITIC JUXIN)이 주도적으로 운용하고 있다. 이날 자리에 함께한 투웨이 중신쥐신 총감은 “중신그룹은 중국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 CCTV 관련 투자를 많이 진행해 왔다”며 “에치디프로의 중국보다 앞선 기술력이 중국시장에서 통할 것으로 예상되며 중국에서 개발한 제품이 에치디프로를 통해 해외에 공급하게 된다면 시너지 효과가 충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중신그룹이 전세계에 투자하고 있는 CCTV 회사와 에치디프로와의 합작회사나 해외공장 설립 등 여러 방안을 열어넣고 검토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넥스트아이는 에치디프로를 `제2의 이노메트리`로 기대하고 있다. 엑스레이를 이용한 2차전지 배터리 검사장비를 제조하는 이노메트리는 전기차시장이 급속도로 커지고 있는 중국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430% 증가한 160억원을 기록했으며 중국 매출비중은 50%에 달했다. 최근 중국 BYD에 정식 공급업체로 등록되기도 했다. 에치디프로도 중국의 거대한 시장과 한국의 기술력이 접목되는 만큼 성과가 기대된다. 천광 대표는 “중국에서 복지와 안전 등을 강요하고 있어 CCTV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최근 화두인 인공지능·빅데이터 등과 접목할 수도 있다”며 “에치디프로의 고부가가치 사업은 원가 절감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에치디프로는 최근 중국산 저가 제품들과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특화 및 고부가가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열화상카메라, 지능형 CCTV 등 신규 사업을 적극적으로 런칭할 계획이다. 열화상카메라는 개발 완료해 올해 두바이와 영국에서 열린 보안전시회에 선보인 바 있으며 연말이나 내년초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우리 회사에서 개발한 열화상카메라는 IP를 연동시켜 기존 제품과 차별화했으며 단가도 70% 수준으로 낮춰 가격경쟁력을 갖췄다”며 “미국 시장 런칭을 계획하고 있으며 마진도 뛰어나 수익성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넥스트아이는 최근 에치디프로의 100억원 규모 제3자배정 유증에 참여해 13.5%의 지분을 확보했다. 에치디프로의 최대주주로 등극할 예정이며 경영권 인수 계약도 체결했다. 에치디프로는 지난 5월부터 경영권 분쟁이 불거졌으나 지난달 케이에스와이가 주주총회 개최금지 가처분을 비롯한 4건의 소송을 모두 취하하면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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