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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업계에 따르면 SPC그룹이 운영하는 배스킨라빈스는 지난 13일부터 18일까지 해피오더 앱과 카카오톡 주문하기를 통해 ‘포켓몬 블록팩&피규어 세트’ 예약 판매를 진행하려했지만 준비한 제품이 첫날 모두 판매되며 조기 종료됐다.
이번 세트는 포켓몬 캐릭터들로 꾸며진 아이스크림 제품인 블록팩 6종에 각 플레이버와 어울리는 인기 포켓몬 피규어 6종(피카츄·꼬부기·파이리·이상해씨·이브이·푸린), 기프트 박스 등으로 구성됐다. 당초 오는 18일까지 예약 판매한 뒤 오는 20일 이후 예약한 시간과 매장에서 픽업하는 방식으로 진행하려 했으나 세트당 3만5500원이라는 가격에도 모두 빠르게 팔려나가며 첫날 예약판매가 종료되는 성과를 낸 것이다.
SPC삼립 포켓몬빵의 인기 배경으로 꼽히는 ‘띠부띠부씰(떼었다 붙였다 할 수 있는 스티커)’이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고가에 ‘리셀’되는 현상 또한 이번 배스킨라빈스 제품들에서도 반복되고 점은 주목할 대목이다. 앞서 ‘이상해씨 아이스모찌 피규어 세트’는 현재 배스킨라빈스 매장에서 판매가 이뤄지고 있음에도 이상해씨 피규어만 따로 판매하는 글들이 심심찮게 올라오고 있는데 세트 가격에 맞먹는 1만 6000원에도 거래가 종종 이뤄지고 있다.
오는 20일부터 본격적으로 소비자들에 픽업될 ‘포켓몬 블록팩&피규어 세트’의 포켓몬 피큐어들 역시 리셀 시장에 모습을 드러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포켓몬빵의 인기가 여전히 높은 상황에서 배스킨라빈스 역시 포켓몬 관련 제품들을 선보이고 나선 데에는 SPC삼립의 증설 부담은 없애면서도 포켓몬 IP를 적극 활용해 관련 수혜를 SPC그룹 전체로 확대하려는 허 회장의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배스킨라빈스는 서울 한남동 배스킨라빈스 하이브 한남에서 다음달 19일까지 ‘포켓몬 위드 하이브 시티’ 운영, 포켓몬 관련 다양한 SPC그룹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또 이달 중 ‘피카피카 피카츄’, ‘나와라! 꼬부기’, ‘치코치코 치코리타’ 등 다양한 포켓몬 아이스크림과, 재활용이 가능한 몬스터볼 용기 속에 담긴 아이스크림 케이크 ‘잡아라! 포켓몬 몬스터볼’ 등도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