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서 열린 첫 중기 행사…"대·중소 상생협력 열자"(종합)

'대한민국 중소기업인 대회' 개최…키워드는 '상생'
윤석열 대통령 "정부도 공정한 시장환경 조성 노력"
중소기업·5대 대기업 함께 핸드프린팅…공정·상생 다짐
역동적 혁신성장 추진 뜻모아…격의없는 소통의 자리
김기문 중기중앙회장 "민간 자발적 상생으로 양극화...
  • 등록 2022-05-25 오후 8:02:06

    수정 2022-05-25 오후 9:07:06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앞 잔디마당에서 열린 `2022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에서 대·중소기업 상생과 동반성장을 다짐하는 핸드프린팅에 참석하고 있다. (왼쪽부터)주보원 삼흥열처리 대표, 구광모 LG그룹 회장, 강삼권 벤처기업협회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윤석열 대통령,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정한 여성경제인협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오세희 소상공인연합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사진=중기중앙회 제공)
[이데일리 이후섭 권오석 기자]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함께 상생 협력의 길을 열었으면 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2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잔디광장에서 열린 ‘2022년 대한민국 중소기업인 대회’에서 격려사를 통해 “정부 차원에서도 공정한 시장 환경을 조성해 기업 간 상생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하며 ‘공정과 상생’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의 발언대로 이날 행사의 키워드는 ‘상생’이었다. 그중의 백미는 중소기업중앙회와 여성경제인협회, 벤처기업협회, 소상공인연합회 등 주요 중소·벤처기업 단체장과 삼성과 SK, 현대자동차, LG, 롯데 등 5대 대기업 총수가 함께 진행한 핸드 프린팅이었다. 이들은 다 같이 목소리 높여 “중소기업과 대기업은 공정과 상생을 통해 함께 잘 사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올해 33회째를 맞은 중소기업인 대회는 일자리와 수출, 사회 기여 등 우리 경제 발전에 공헌한 중소·벤처기업인의 성과를 되짚어 보고, 자긍심을 높이는 축제의 자리다.

올해 행사는 새 정부 출범 후 대통령실에서 열린 첫 행사로서 중소기업과 대기업, 정부가 함께 대한민국의 역동적 혁신성장을 천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날 대회에는 윤석열 대통령을 포함한 정부 관계자, 중소기업 유관단체, 중소기업 유공자 등 5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대회 슬로건은 중소·벤처기업 ‘60년의 발걸음 100년의 희망’으로 제시했다. 한국이 세계 10대 경제 대국의 반열에 올라설 수 있었던 위기 극복의 경제사를 조명하고, 향후 100년 대계를 바라보며 중소·벤처기업인의 저력과 소상공인의 활력으로 대한민국을 세계 일류국가로 발돋움하고자 하는 의미를 담았다.

이날 행사 참가자들은 우리 경제 재도약을 위해 기업 간 협력과 신뢰를 바탕으로 ‘민간이 끌고 정부가 미는’ 역동적 혁신성장을 추진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윤 대통령은 중소기업의 근본적인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혁신 성장에 집중하는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소상공인·자영업자에 대한 지원금 26조 3000억원을 포함한 추가경정 예산안이 국회를 통과하는 즉시 최대한 신속하게 집행하고 공공요금 경감, 긴급 금융지원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중소기업에 대한 연구·개발 투자를 확대하고, 기업이 과도한 비용 때문에 혁신을 시도하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과감한 인프라 투자로 돕겠다”고 말했다.

중소기업계는 정부의 과감한 규제 완화와 대통령 직속 상생위원회 설치, 적극적인 현장과의 소통 등을 요구했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은 “성장 정체를 겪고 있는 대한민국 경제가 재도약하기 위해서는 기업이 혁신을 통해 성장하고, 그 대가를 공정하게 나눌 수 있는 경제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혁신을 통한 성장을 위해 정부가 주52시간, 중대재해처벌법 등의 규제를 화끈하게 풀고, 우리나라도 일본처럼 기업승계 제도를 현실화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촉구했다.

이어 “대·중소기업 양극화 해소 문제를 푸는 가장 좋은 해법은 민간의 자발적 상생”이라며 “오늘 5대 대기업 총수와 함께 다짐한 협약이 잘 이행돼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초석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참석한 대기업 총수들 역시 중소기업계 상생 요구에 한 목소리로 화답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해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인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은 중소기업인 대회에 처음으로 참석해 중소기업과의 상생을 외쳤다.

이날 행사에는 중소기업과 상생을 이어나갈 혁신기업의 대표로 쿠팡도 초청받았다. 쿠팡이 직접 상품을 매입해 판매부터 배송까지 책임지는 ‘로켓배송’은 직원 수가 적고, 물류 인프라가 취약한 중소기업의 온라인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다. 현재 쿠팡 판매자의 80%는 연매출 30억원 이하의 중소상공인이며, 쿠팡은 지난해 4000억원의 지원금을 조성해 이들을 지원했다.

한편, 공식 만찬 자리에서는 각각 테이블에 경제부총리,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 각 부처 장관을 비롯해 비서실장, 수석비서관 등이 함께 자리해 기업인들과 격의 없는 긴밀한 소통의 기회를 가졌다. 아울러 중소기업들의 다양한 애로와 건의사항 등을 경청했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지금은 앞으로 5년 안에 세계 일류국가로 가야 하는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이라며 “중소·벤처기업인과 소상공인이 우리 경제의 당당한 주역으로 발돋움해 위기를 기회로 바꿔 나갈 수 있도록 중기부가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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