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한파에도 제약사 고용 유지 ‘노력 중’

삼바·셀트, 2분기 대비 직원수 증가
생산시설 확충, 위탁 사업 본격화 영향
일부 제약사들 하반기 공채 되살려
  • 등록 2020-11-19 오후 3:44:16

    수정 2020-11-19 오후 3:44:16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가라앉지 않으면서 제약업계 고용시장도 얼어붙고 있다. 하지만 제약사들은 직원 수를 줄이지 않고 고용을 유지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대규모 공개채용은 다소 줄었지만 수시채용을 통해 지속적으로 인력을 충원하는 모습이다.

인천 송도 글로벌캠퍼스 제 4공장 건설 현장에서 발파가 진행되는 모습.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19일 연결 매출액 기준 상위 10개 제약·바이오 기업의 3분기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2분기와 비교해 직원 수가 늘어난 곳은 6곳이었고 2곳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직원 수가 늘어난 곳은 셀트리온(068270), 녹십자(006280), 종근당(18575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삼바)다. 이중 삼바가 167명 늘며 직원 수 증가폭이 가장 컸고 셀트리온이 36명 늘면서 그 뒤를 이었다.

양사 모두 의약품 생산을 하고 있는 곳으로 생산시설 확충과 위탁생산·개발 사업 본격화에 대비해 인원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향후 이들의 신규고용창출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삼바는 지난 18일 2조원을 들여 인천 송도신도시에 4공장을 증축한다고 발표했다. 임직원 1850여명을 신규 채용하고 건설 인력 6400여명을 별도 고용할 방침이다. 셀트리온 역시 송도에 5000억원을 들여 3공장을 짓겠다고 발표했다. 대규모 연구개발센터까지 신축하며 생산인력과 연구인력까지 3000여명을 충원할 계획이다.

2분기에 비해 직원 수가 줄어든 곳은 한미약품, 유한양행, 동아에스티, 일동제약 등 4곳이다. 직원 수가 14명 줄어든 일동제약을 제외하면 나머지 제약사들은 한 자릿수 남짓 줄어 큰 변동은 없는 편이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전체 1000~2000명 직원 중 십수명 내외의 직원 수 감소는 자연스러운 것으로 봐야 한다”면서 “아무래도 대규모 생산시설이 있는 회사들이 인력이 많이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제약사들은 상반기 취소했던 공개채용을 하반기에 되살렸다. 셀트리온은 이달 8일까지 하반기 신입 및 경력사원 지원서를 받았고 이후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중외제약 역시 이달 3일까지 지원서를 받고 채용 절차를 이어나가고 있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이달 지주사와 계열사 공개채용공고를 내고 12월 전에 채용을 완료하겠다고 했다. 삼바는 지난 9월에, 한미약품과 유한양행은 10월에 하반기 공채 절차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종근당은 제약영업 분야 신입사원을 공개채용했고 종근당 바이오는 신입·경력직 채용을 진행 중이다.

공개채용을 하지 않은 제약사들도 수시로 인력을 충원하고 있다. 한미약품은 이달 말까지 신입·경력 수시채용 접수를 받고 있다. 녹십자는 영업·마케팅 분야 신입·경력사원을 상시채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동제약은 하반기 수시채용을 완료했고 대웅제약은 분야별로 경력직 채용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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