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vs카카오, ‘오프라인·해외·대출’로 핀테크 최강자 겨룬다

네이버, 결제 서비스 매출 2941억원…전년比 12%↑
카카오, 결제 서비스 매출 1010억원…전년比 14.3%↑
올해 오프라인·해외 결제서 격돌 예고
대출 비교 플랫폼 경쟁도 본격화
  • 등록 2023-02-08 오후 5:07:14

    수정 2023-02-08 오후 7:23:34

[그래픽=문승용 기자]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네이버와 카카오가 지난해 간편결제 부문에서 두자릿수 매출 증가율을 기록하며 핀테크 사업 규모를 키웠다. 두 회사 모두 올해 오프라인 결제와 해외 결제에 드라이브를 걸고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으로,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다. 지난해 네이버가 개인신용대출 비교 상품을 내놓으면서 디지털금융 분야에서는 대출 상품 경쟁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 핀테크 실적 상세공개 ‘자신감’...카카오페이, 매출액 5000억 돌파 ‘방긋’

네이버는 지난 3일 2022년 4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작년 연간 핀테크 매출액이 전년 대비 21.2% 늘어 1조327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이번 실적 발표자료부터 핀테크 사업 영역에 대한 상세 성과를 공개하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4분기 핀테크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8% 늘어난 3199억원으로 집계됐고, 주력 분야인 ‘페이서비스’ 매출액은 294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해 실적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페이는 지난해 연간 매출액이 전년 대비 13.7% 증가해 처음으로 5000억원을 돌파했다. 국내 주요 가맹점 확대와 해외 결제액 증가에 따른 성과다. 결제 서비스 부문은 지난해 전체 매출에서 73.9%를 차지했으며, 전년 대비 규모는 2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판교IDC 화재 영향의 영향을 받았던 4분기에도 결제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3% 증가해 1010억원을 달성했다.

올해 ‘오프라인·해외 결제’서 격돌 예고...대출 플랫폼 경쟁도 본격화

두 회사는 올해 오프라인·해외 결제 시장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오프라인 결제 시장은 애플페이의 국내 도입으로 시장 판도를 예측할 수 없어진 만큼, 각자의 특장점을 살려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네이버는 지난해 매 분기 오프라인 결제액 규모를 전년 동기 대비 2배씩 키우며, 자신감이 붙었다. 전략적으로는 이케아, 코레일, 대학 등 대형 오프라인 결제처를 늘리는 한편, 제휴처를 대상으로 멤버십 프로그램 혜택을 강화하고 있다.

또, 애플워치와 갤럭시워치에서 네이버페이 결제를 지원하는 등 오프라인 결제 편의성도 높였다. 해외 결제 시장에서는 일본, 대만, 태국으로 서비스 확장해 신규 매출원을 확보할 계획이다.

카카오페이도 그동안 쌓아온 오프라인 가맹점 영업 네트워크를 활용해 결제처 확대에 집중할 예정이다. 카카오는 지난해 4분기 국내외 오프라인 가맹점 프로모션 등에 전년 동기보다 29% 더 많은 광고선전비를 쓰며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해외 결제 시장에선 특히 중국에 주목하고 있다. 알리페이 플러스와 협력해 현지 모든 가맹점을 커버하게 되며 확실한 우위를 확보했기 때문이다.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는 “쓰면 쓸수록 더 많은 금전적 혜택을 얻게끔 혜택 체계를 정비해 결제액 상승추세를 이어갈 계획”이며 “해외 결제도 온·오프라인에서 결제 커버리지가 확대되고 있어 올해는 의미 있는 성장을 나타낼 것”이라며 기대감을 보였다.

금융 서비스 영역에선 대출 비교 서비스의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올해 5월에 금융당국이 대환대출 플랫폼 허용을 예고한데다, 높아진 금리 부담으로 대출 상품을 갈아타기 원하는 사용자 수요가 늘어나서다. 이 시장을 잡기 위한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네이버는 작년 10월, 11월 각각 사업자와 개인 대출 비교 서비스를 출시했다. 개인대출 비교 서비스는 앞으로도 제휴 금융사 네트워크를 더욱 확대하고 서비스를 고도화할 방침이다. 카카오페이는 주력인 신용대출 외에도 자동차 담보대출, 자산론, 서민금융상품, 개인회생대출 등 상품 라인업을 다각화하고 신규 서비스로 주택담보대출, 자동차 금융 출시를 검토한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유현주 '내 실력 봤지?'
  • "폐 끼쳐 죄송"
  • 탕웨이, 무슨 일
  • 아슬아슬 의상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