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마감]코로나19 공포 벗어났나…590선 탈환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코스닥지수가 3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하며 590선을 탈환했다. 미국 고용지표 부진에도 불구하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공포에서 차츰 벗어나고 있다는 조심스런 관측이 나온 영향으로 풀이된다. 또 외국인과 기관이 모처럼 동반 순매수에 나서면서 상승폭도 키웠다는 분석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상승세로 마감했다.

자료=마켓포인트

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4.20포인트(4.22%) 오른 597.21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11일(595.61) 이후 18거래일 만에 590선을 다시 회복했다.

이날 장 초반부터 1%대 상승 출발한 지수는 시간이 흐를수록 상승폭을 키웠다. 오후 들어서는 3% 넘게 상승했다.

수급 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63억원, 591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이 순매수세에 나선 것은 지난달 30일 이후 5거래일 만이다. 개인은 1573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232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음식료·담배, 화학이 6%대 상승했고, 반도체, 의료정밀기기, 금융은 5%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또 일반전기전자, 비금속, IT H/W, 제조 등은 4%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상승세를 보였다. 대장주인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는 미국시장 매출 성장 기대감에 3% 넘게 올랐다. 에이치엘비(028300)는 최근 외국기업 및 항암제 판권 인수 등으로 항암제 시장 진출 호재와 함께 공매도 청산(숏커버) 매수세로 4% 넘게 상승했다. 이날 CJ ENM(035760)도 4%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어 펄어비스(263750), 씨젠(096530), 셀트리온제약(068760), 케이엠더블유(032500), 스튜디오드래곤(253450), 코미팜(041960) 등도 상승세로 마감했다.

개별종목별로는 씨티씨바이오(060590)와 흥구석유(024060), 전진바이오팜(110020) 등이 상한가를 쳤다. 인공호흡기 공동생산에 나선 멕아이씨에스(058110)와 씨유메디칼(115480)도 급등했다. 반면 최근 사업연도 감사의견 의견거절을 받아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한 아이엠텍(226350)을 비롯해 파인넥스(123260), 아이에스이커머스(069920), 코렌텍(104540) 등은 하락폭이 컸다.

이날 거래량은 15억3만9000주, 거래대금은 9조7224억88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5개 종목을 포함해 1214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총 73개 종목이 하락했다. 40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