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발(發) 집단감염 등으로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하면서 전국 689개 학교가 19일 등교를 중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 8일간 학생·교직원 총 96명이 감염돼 등교 이후 누적 확진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 수도권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는 18일 개학한 경기도 수원시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등교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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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으로 서울과 부산, 울산, 경기, 강원 등 5개 시도에서 총 689개 학교가 등교 수업일을 조정했다. 부천 쿠팡물류센터 발 집단감염으로 830개교가 등교수업을 중단한 지난 5월 29일 이후 최대치다.
지역별로는 부산이 313곳으로 가장 많았다. 경기도에서는 우리제일교회가 위치한 용인시에서 193개교, 스타벅스 감염이 확산하고 있는 파주시에서 47개교, 양평 9개교, 가평 5개교, 고양 3개교 등 총 257곳이 등교를 중단했다. 서울에서는 사랑제일교회 집단감염이 확산 중인 성북구 69곳, 강북구 33곳 등 모두 107개 학교가 등교 수업일을 조정했다. 울산과 강원에서는 각 11곳, 1곳이 등교 수업을 중단했다.
한편 고3을 시작으로 순차적 등교 수업을 시작한 5월 20일부터 지난 18일까지 코로나19에 감염된 학생은 160명, 교직원은 30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교회발 집단감염 등의 영향으로 지난 11~18일까지 8일간 학생 83명, 교직원 13명 등 총 96명이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등교수업 개시 이후 전체 확진자의 51%를 차지하는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