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코로나 신규 확진 2만6000명대…베이징은 준봉쇄

신규 확진자 2.6만명…정점 가까워져
베이징서 추가 사망자, 주말 이어 '준봉쇄'
재택근무·온라인 수업으로 전환
  • 등록 2022-11-21 오후 4:31:13

    수정 2022-11-21 오후 4:31:13

[베이징=이데일리 김윤지 특파원] 중국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4월 정점 수준에 근접했다. 베이징에선 지난 5월 이후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연이어 보고되고 있다.

베이징에 위치한 핵산(PCR) 검사소(사진=APF)
21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20일 중국 본토 신규 확진자 수가 무증상자 2만4547명을 포함해 2만6824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3만명에 육박했던 지난 4월 기존 최다 수치에 가까워진 셈이다. 지역별로는 광둥성이 9085명, 충칭시 6123명, 허난성 1211명, 간쑤성 1191명 등을 기록했다.

수도인 베이징은 같은 날 무증상자 808명을 포함해 962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전일 621명에서 대폭 늘어난 것이다. 올해 5월 이후 처음으로 코로나19 사망자가 지난 19일 베이징에서 나온 데 이어 20일에도 베이징에서 2명의 사망자가 보고됐다. 각각 91세 여성과 88세 남성이었다.

일시 중단한 베이징시 차오양구 왕징 한 대형 쇼핑몰의 베이커리. ‘전염병 예방과 통제에 협조해 영업을 잠시 중단한다’는 문구가 붙어 있다.
확진자 수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베이징시 당국은 지난 주말에 이어 21일에도 한국 교민을 포함해 350만명이 사는 차오양구(區) 등 주민들에게 불필요한 외출 자제를 촉구하고 재택근무, 온라인 수업 등을 권장했다. 음식점 내 취식이 금지됐으며 오락 및 체육시설이나 대형 쇼핑몰 등도 영업을 중단했다. 하이뎬, 둥청, 서청구의 일부 학교도 오프라인 수업으로 전환했다.

지난 11일 중국 정부는 해외 입국자 및 밀접 접촉자 격리 단축 등 ‘제로 코로나’ 완화 정책을 발표했으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한 베이징 등은 사실상 준봉쇄 조치를 취하고 있다. 중국 정부의 의중을 반영하는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는 이날 사설을 통해 “과학적이고 정확하며 전염병 예방 및 제어 최적화 조치를 꾸준히 추진해 최소한 비용으로 최대의 예방 및 제어 효과를 얻을 수 있다”면서 “결코 느슨해져서는 안 되며, 부주의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경제분석기관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이날 보고서에서 “역학적이고 정치적인 관점에서 볼 때, 중국은 아직 개방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면서 고령자 백신 접종률이 여전히 상대적으로 낮아 2023년 하반기에나 ‘제로 코로나’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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