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이어 두 차례 발사를 끝으로 지난 2010년부터 1조 9572억원을 투입해 진행한 한국형발사체개발사업은 종료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내 체계종합기업을 선정하기 위한 공고를 낼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체계종합기업을 선정해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기술을 민간에게 이전해나갈 계획이다.
체계종합기업은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미국의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처럼 설계부터 조립, 발사, 관제까지 모든 과정을 주도적으로 하는 기업이다. 항우연이 지난 두 차례 발사한 과정을 대신하며 우주기술력을 키운다.
민간 주도로 전환이 본격화되면서 우주 개발 예산은 점차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과기정통부는 윤석열 정부의 우주개발 예산이 국가우주개발진흥기본계획 등 장기적인 계획에 따라 이뤄지는 만큼, 정부의 우주개발 예산에 대해서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김기석 과기정통부 우주기술과장은 “우주개발 사업이 마무리되는 시점이 겹치거나 하면 줄어들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국가연구개발 예산 추이를 따르게 된다”며 “현재로서는 기술적인 사항, 사업적인 사항을 중점적으로 고려하며 재정당국과 협의를 해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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