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페스타]밴드 잔나비, 'W페스타' 물들인 가을 감성

10일 이데일리 W페스타 'W콘서트'
'She'부터 '꿈나라 별나라', 센스 가득한 선곡
"여성 위한 행사 서게 돼 영광"
  • 등록 2019-10-10 오후 4:35:43

    수정 2019-10-10 오후 5:24:31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그룹 잔나비가 10일 서울 중구 남대문로 밀레니엄 힐튼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8회 이데일리 W페스타’에서 W콘서트를 하고 있다.
[이데일리 김가영 김보영 기자] “마차 타고 꿈나라로 떠나볼까. 꿈나라는 별보다 따뜻하대. 별나라는 다음번에 가도록해.”(꿈나라 별나라)

밴드 잔나비가 10일 서울 중구 소월로 밀레니엄 힐튼 서울에서 ‘감성: 나의 선택, 나의 개성’을 주제로 열린 ‘제8회 이데일리 W페스타’ 축하 무대인 ‘W 콘서트’를 촉촉하게 적셨다. 가요계 대표 감성 밴드인 잔나비가 ‘감성’이라는 W페스타 주제에 걸맞게 30분 동안 관객들을 위해 꽉 찬 무대를 선사했다.

선곡 역시 제격이었다. ‘거울’, ‘뜨거운 여름밤은 가고 남은 건 볼품없지만’, ‘주저하는 연인들을 위해’, ‘She’, ‘꿈나라 별나라’ 등 ‘W페스타’, ‘감성’이라는 키워드를 고심해 곡들을 골라온 흔적이 보였다.

잔나비 멤버들은 무대에 오르기 전 “여성들을 위한 이런 좋은 취지의 행사 무대에 설 수 있게 돼 영광”이라며 “기존과는 취지도 공간도 많이 달라 좀 더 다른 감성을 보여드리고자 다른 분위기의 무대를 준비해봤다”고 운을 뗐다. 잔나비는 또 “노래 선곡도 이번 페스티벌 취지와 분위기를 생각해 직접 선곡에 힘썼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그룹 잔나비가 10일 서울 중구 남대문로 밀레니엄 힐튼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8회 이데일리 W페스타’에서 W콘서트를 하고 있다.
빈말이 아니었다. 윤결(드럼)이 군입대를 하게 돼 3인조로 무대에 오른 잔나비는 오로지 목소리, 기타 소리만으로 가을 감성을 채웠다.

첫 곡 ‘wish’가 시작되자 수많은 관객이 장내를 꽉 채웠다. 자리가 모자라 빈 공간에 서서 스탠딩으로 무대를 즐긴 관객들도 많았다. ‘거울’, ‘뜨거운 여름밤은 가고 남은 건 볼품없지만’ 등 한 곡, 한 곡이 넘어갈 때마다 휴대폰을 들고 잔나비의 무대를 기록하는 관객도 늘어났다. 큰 목소리로 코러스를 채우기도 했다.

‘주저하는 연인들을 위해’ 무대를 마친 잔나비는 ‘She’를 소개하며 “이 날을 위해 준비한 곡이다. 콘서트 외에 처음 부르는 곡이다”고 설명했다. 관객들은 떼창으로 화답했다.

마지막 곡은 ‘감성’이라는 코드에 가장 어울리는 ‘꿈나라 별나라’였다. 관객들은 30분 동안 열정적인 무대를 보여준 잔나비에게 감사를 표하듯 큰 박수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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