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빌리티·반도체·친환경 기업으로' SKC, 사업모델 혁신 가속화

PIC와 화학사업 글로벌 합작사 설립
SKC코오롱PI 지분 27% 매각도 마쳐
1조여원 확보…"BM 혁신 2단계 박차"
  • 등록 2020-03-16 오후 3:39:25

    수정 2020-03-16 오후 3:48:32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SKC 비즈니스 중심이 모빌리티·반도체·디스플레이·친환경사업으로 이동한다.

SKC(011790)는 최근 화학사업부문 지분 이전과 SKC코오롱PI 지분 매각을 완료하는 등 비즈니스모델(BM) 혁신 1단계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로써 모빌리티·반도체·디스플레이·친환경사업 중심의 2단계 BM 혁신에 더욱 속도가 붙게 됐다.

SKC는 지난해 8월 쿠웨이트 PIC(Petrochemical Industries Company)와 화학사업 글로벌 합작사를 만드는 데 합의하고 지난달 초 화학사업을 분사하면서 차입금 3000억원을 이전했으며 지난 10일 지분 49%에 해당하는 4억6460만달러(5650억여원)를 수령했다. 기업가치는 11억9500만달러(1조4500억원)다.

합작사 이름은 ‘SK 피아이씨글로벌’으로 양사가 전략적 파트너로서 세계적 PO·PG제조사로 성장하도록 노력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SK 피아이씨글로벌은 세계 PO 생산량 100만t 체제를 구축하겠다는 목표다.

이와 함께 SKC는 지난 6일 SKC코오롱PI(178920) 지분 매각도 마쳤다. SKC코오롱PI는 지난 2008년 SKC와 코오롱인더스트리가 각사 폴리이미드(PI) 필름 사업을 현물 출자해 만든 합작사다.

SKC와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지분 54.07%를 글랜우드 프라이빗에쿼티(PE)가 만든 투자목적회사 코리아PI홀딩스에 매각했다. SKC는 이날 매각대금으로 지분 27.03%에 해당하는 3035억원을 수령했다.

이들 BM 혁신 작업으로 SKC는 1조원 넘는 투자여력을 확보했다. SKC는 재무구조를 개선하는 동시에 모빌리티·반도체·디스플레이·친환경사업 중심으로의 2단계 BM 혁신에 필요한 투자를 추가로 진행한다.

모빌리티사업에서 SKC는 지난 1월 인수 완료한,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인 동박 제조업체 KCFT의 글로벌 생산기지 건설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반도체 분야에선 국산화 확대라는 목표 아래 가시적 사업 성과를 만들고 새 아이템을 늘려갈 예정이다. 친환경 분야에선 사회적 가치를 확대하는 신규 아이템에 투자하고 있으며 디스플레이에선 투명PI 필름 등 성장동력 아이템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완재 SKC 사장은 “그동안 수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탈정(脫井)하겠다는 각오로 SKC의 딥체인지를 추진해왔다”면서 “최근 ‘코로나19’에 따른 세계 경기 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기울여온 BM혁신 노력이 실질적 성과로 가시화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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