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보다 귀한 닌텐도 스위치…‘뽑기 줄’까지 등장

코로나19 확진자 지역에 수백명 몰려
홈페이지·전화 마비로 접속 불가
온라인에선 2~3배 가격에 거래 성행
  • 등록 2020-04-06 오후 4:09:28

    수정 2020-04-06 오후 4:09:28

닌텐도 매장 전경. 닌텐도 스위치 한국 커뮤니티.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마스크보다 더 구하기 어려운 게임 기기가 등장했다. 코로나19 사태와 일본제품 불매운동 속에서도 ‘닌텐도 스위치’의 품귀현상은 멈출 기미가 보이지 않아 주목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기준 전국 700여개 오프라인 매장에서 ‘닌텐도 스위치-모여봐요 동물의 숲 에디션’의 일반판매가 모두 중단됐다.

일부 매장에서는 온라인으로 특정 날짜와 시간을 지정해 추첨을 진행해 당첨자에 한해서만 판매를 진행 중이지만, 이마저도 몰리는 문의로 공식 홈페이지와 유선전화가 마비돼 접속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마트 신도림점의 경우 3개의 재고가 입고됐다는 소식이 퍼지자 삽시간에 600여명이 줄을 서기도 했다. 해당 지역은 반경 1km 내에 콜센터 집단 확진자가 발생한 곳이다.

이렇게 온·오프라인에서 새 제품 구매가 모두 막히자 온라인 커뮤니티와 일부 쇼핑몰에서는 몇 배로 웃돈을 주고 거래가 성행하는 일까지 벌어지고 있다. 해당 모델의 국내 정가는 36만원이지만, 일부 사이트에서는 80만~100만원까지 가격이 형성되고 있다.

닌텐도 스위치 공식카페에서는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마스크 5부제처럼 닌텐도가 ‘스위치 5부제’를 시행해야 한다는 주장에 많은 고객이 동조할 정도로, 해당 게임기에 대한 인기는 식을 줄 모르고 있다.

이 같은 품귀현상은 코로나19 여파로 중국에 있는 닌텐도 스위치 제조공장이 정상 가동을 하지 못하고 있는 점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여기에 ‘코로나 블루(코로나19로 인한 우울증)’를 겪고 있는 이들이 힐링게임을 불리는 ‘모여봐요 동물의 숲’ 타이틀의 게임성에 열광하는 것도 요인으로 지목된다.

닌텐도 측은 “코로나19의 동향을 지켜보며 한시라도 빨리 제품을 공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지만, 공급부족 현상이 언제 해결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외부활동이 어려워지자 동물의 숲이나 링피트처럼 집 안에서 남녀노소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게임 타이틀이 많은 닌텐도 스위치의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며 “중국 제조공장의 정상 가동이 어려운 점 때문에 품귀 현상은 쉽게 해소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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