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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바이올리니스트이자 김민 서울바로크합주단(KCO) 음악감독이 ‘제10회 대원음악상’ 대상을 수상한다. 대원문화재단은 매해 국내 클래식음악계에 공헌한 음악가들에게 수여하는 ‘제10회 대원음악상’ 대상 수상자에 김민 KCO 음악감독을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김 감독은 한양대 음대와 서울대 음대 교수 및 학장을 역임한 음악가이자 교육자로 한국 음악계에 지대한 공헌을 했다. 1965년 창단된 KCO의 리더로 활약하며 서울바로크합주단을 국내 대표 실내악단으로 이끌어오는가 하면 지난 해엔 창단 50주년 기념 해외투어 등 수준 높은 연주 실력을 입증해냈다는 평가다.
순수 국내 교육만으로 세계 유수의 국제콩쿠르에서 우승을 거머쥔 신인 바이올리니스트 임지영은 신인상을 받는다. 2011년 앙리마르토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3위, 2014년 인디애나폴리스 바이올린 콩쿠르 3위, 2015년 한국인 최초로 퀸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우승을 차지한 재원이다.
대원음악상 대상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1억 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특별공헌상과 신인상 수상자에게는 각각 상패와 3000만 원의 상금이 전달된다. 올해의 대원음악상 심사위원단은 △김영욱(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석좌교수·심사위원장) △김귀현(서울대학교 음악대학 학장) △김현미(콰르텟 21·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교수) △정록기(한양대학교 음악대학 교수) △홍승찬(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으로 구성됐다.
한편 제 10회 대원음악상 시상식은 오는 7일 오후 6시 서울 중구 소고동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다. 역대 대상 수상자로는 2006년 제1회 지휘자 정명훈, 2회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3회 피아니스트 백건우, 4회 강동석과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 5회 강효와 대관령국제음악제, 6회 서울시립교향악단, 7회 소프라노 조수미, 8회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 9회 베이스 연광철이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