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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의 방문 소식에 울산옹기박물관 앞에는 100여명의 울산 시민들이 줄지어 문 대통령을 기다렸다. 오후 1시 48분 옹기박물관 앞에 도착한 문 대통령은 차량에서 허진규 옹기골 도예 대표, 권경아 옹기박물관 학예사, 장성우 가야신라요 대표 등 관계자들과 인사를 나눴다. 이후 울산 시민들에게 다가가 손을 흔들며 첫줄부터 일일이 악수를 건넸다.
시민들은 “환영합니다” “반갑습니다” “존경합니다”라고 외치며 박수와 환호를 건넸다. 시민 대부분은 휴대폰을 꺼내 문 대통령의 모습을 촬영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꼬마 여자아이와 악수하며 허리와 무릎을 굽혀서 눈을 마주치고 인사를 건넸다. 아울러 초등학교 여학생이 “대통령님 사진찍어 주세요”라고 요청하며 주변의 시민들과 단체사진을 찍기도 했다.
이어 권경아 학예사의 안내로 ‘문양옹기’도 관람했다. 문 대통령은 △간장을 담았던 옹기 △일제시대 때 독립운동 자금을 모았던 태극문양 옹기 △천주교 박해 때 천주교 교인들이 숨어서 만든 십자가가 새겨진 항아리 등을 차례로 관람했다.
마지막으로 옹기장인이 전통물레에서 옹기를 빚는 일을 지켜봤다. 무형문화재 제4호 옹기장 장성우 가야신라요 대표 등 옹기 장인 7명이 작업장에서 문 대통령을 맞이했다. 문 대통령은 시연을 지켜보면서 가마온도, 전통옹기의 장점을 물어본 뒤 “전통문화가 우리 경쟁력”이라면서 “2010년도에 옹기문화엑스포를 했을 때도 세계 사람들이 모두 놀랐다. 제가 이곳에 온 계기로 외고산 옹기골이 잘 알려지고, 우리 전통이 좀더 살려지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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