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백스 백신, 美 긴급사용승인 임박…AZ는 여전히 '불투명'

어크 CEO "美 3상 시험, 마무리단계"…FT "FDA 기준 부합"
美보단 英에서 먼저 승인 날 듯…"다른 국가들 英 뒤따를 것"
전문가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여전히 의문에 휩싸였다"
  • 등록 2021-02-16 오후 3:03:47

    수정 2021-02-16 오후 9:03:07

사진=AFP
[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미국 제약회사 노바백스의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미국의 긴급 사용승인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경우 미국 화이자·독일 바이오엔테크, 미국 모더나, 미국 존슨앤드존슨(J&J)에 이어 미국에서 승인받은 4번째 백신으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그간 백신 개발에서 한발 앞섰다고 평가받는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 등 경쟁자들을 제치는 것이다. 실제로 아스트라제네카·옥스퍼드대 백신에 대한 미국의 긴급 사용승인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태다.

15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에 따르면 스탠리 어크 노바백스 최고경영자(CEO)는 이 매체와 인터뷰에서 “작년 12월 말 시작된 미국 내 3상 임상시험에 약 3만 명이 등록했으며, 현재 미국·멕시코 전역 115개 지역에서 진행 중”이라며 “백신 제조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3상 시험 계획이 예정보다 6~8주 늦었으나 지금은 이를 극복하면서 마무리단계에 접어들었다”고 전했다. 노바백스는 회사 설립 후 지금까지 30년간 단 하나의 신약도 출시하지 못한 회사였다. 즉, 이번 백신 경쟁을 완주할 경우 최초의 신약을 선보이게 되는 셈이다.

더 나아가 어크 CEO는 미 식품의약국(FDA)이 이미 공개된 영국 3상 시험을 근거로 긴급 사용승인을 허가하는 걸 고려 중인 만큼 노바백스가 경쟁자들을 제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지난달 노바백스는 영국에서 18∼84세 성인 1만5000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3상 시험에서 자사 백신이 평균 89.3%의 예방 효과를 나타냈다고 발표한 바 있다. 구체적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예방 효과는 95.6%였으며, 영국·남아프리카공화국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서도 각각 85.6%와 60%의 효과를 보였다. FT는 “노바백스의 영국은 물론 미국의 3상 시험은 모두 FDA 지침에 부합했다”고 썼다. 노바백스는 백신 긴급 사용승인이 떨어지면 미국에서만 5000만회분을 공급하게 된다.

현재로선 긴급 사용승인은 영국에서 먼저 이뤄질 공산이 크다고 FT는 전했다. 보리스 존슨 총리는 지난달 노바백스의 영국내 3상 시험 결과에 대해 “좋은 소식”이라고 반색한 바 있다.

반면 미국에서 아스트라제네카의 앞날은 여전히 밝지 않다. FDA는 이미 아스트라제네카의 영국 3상 시험 결과에 대한 검토 요청을 거부했으며, 미국 내 시험을 완료하라고 지시한 상태다. FT에 따르면 전문가들 사이에선 아스트라제네카의 영국 3상 시험에 대한 의문이 여전히 제기되고 있는 등 신뢰하지 않는 분위기가 팽배하다. 주요 외신 보도 내용을 종합하면, 많은 국가에서 고령층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권고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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