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후 3시30분 ‘백종원의 요리비책’ 구독자는 201만7204명. 지금 이 순간에도, 새로고침할 때마다 구독자는 계속해서 늘고 있다.
백 대표는 이미 채널 개설 3일 만인 지난달 13일 구독자 100만 명을 돌파하면서 ‘골드버튼’을 받았다. 유튜브는 채널의 구독자 수가 1000만 명 돌파 시 다이아몬드버튼, 100만 명 돌파 시 골드버튼, 10만 명 돌파 시 실버 버튼을 선물한다.
채널의 인기 요인은 백 대표 그 자체였다. 채널 이름대로 그의 ‘요리비책’이 구독자를 흡수했다면, 그의 ‘재치’는 누리꾼을 사로잡았다.
특히 백 대표가 최근 양파 농가를 응원하며 선보인 ‘만능양파볶음’에서 그 능력이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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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대표는 커다란 냄비에 양파를 볶으며 “요즘 그러잖아요. 남자들, 여행 갈 때 곰탕 끓여놓고 나가죠? 아닌가요? 나는 그러는데. 아버지들 나가실 때 속으로 고민하실걸요? 내일 여행 가는데 내가 곰탕을 끓여놓고 나가야 하나 양파를 볶아놓고 나가야 하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버님들 혹시 집을 비우실 때는 양파 볶아놓고 나가세요. 남편분이 이렇게 해 놓고 갔을 때 아내나 자녀는 이걸 해서 먹는 순간 ‘아빠가 여행을 또 갔으면 좋겠다’ 생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누리꾼은 “이 분은 질리지 않는 게 가장 큰 장점 같다. 카테고리가 전부 음식인데 볼수록 신선하고 재밌다”, “요리뿐만 아니라 시대 흐름도 정확히 알고 있다”, “이거야 말로 가족이 모두 화목할 수 있는 방법 아닌가”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해당 채널의 댓글에는 “아빠가 직접 양파를 사오셨다”, “양파 주산지 농협에서 근무하고 있다. 시기적절한 영상 너무 감사하다”, “무안에서 양파 농사 30년 넘게 하고 계시는 농사꾼의 딸이다. 양파 값 폭락으로 부모님이 많이 힘들어하고 계신다. 백종원님 영상이 응원이 되는 것 같아 너무 기뻐서 부모님께도 영상을 공유해 드렸다”, “택배업계에서 일하고 있다. 만능양파영상 올라온 이후 배송의 3분의 1이 양파다. 양파농가 화이팅! 택배기사님들도 화이팅!”이라는 내용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