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유튜브 구독자 200만 돌파...비결은 '양파볶음' 아니었다

  • 등록 2019-07-03 오후 4:11:42

    수정 2019-07-03 오후 4:11:42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요리연구가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이사의 유튜브 채널 ‘백종원의 요리비책’이 개설한 지 3주 만에 구독자 200만 명을 돌파했다.

3일 오후 3시30분 ‘백종원의 요리비책’ 구독자는 201만7204명. 지금 이 순간에도, 새로고침할 때마다 구독자는 계속해서 늘고 있다.

백 대표는 이미 채널 개설 3일 만인 지난달 13일 구독자 100만 명을 돌파하면서 ‘골드버튼’을 받았다. 유튜브는 채널의 구독자 수가 1000만 명 돌파 시 다이아몬드버튼, 100만 명 돌파 시 골드버튼, 10만 명 돌파 시 실버 버튼을 선물한다.

채널의 인기 요인은 백 대표 그 자체였다. 채널 이름대로 그의 ‘요리비책’이 구독자를 흡수했다면, 그의 ‘재치’는 누리꾼을 사로잡았다.

특히 백 대표가 최근 양파 농가를 응원하며 선보인 ‘만능양파볶음’에서 그 능력이 빛났다.

백 대표는 “수확량 급증으로 양파 가격이 폭락해 농가가 큰 시름에 빠졌다”며 “모두에게 도움을 드릴 수 있는 방법을 고심 끝에 다양한 요리에 활용 가능한 백종원식 만능 시리즈를 소개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백종원 (사진=유튜브 ‘백종원의 요리비책’ 캡처)
물론 그가 전한 양파 보관과 손질법, 양파게티·양파덮밥·양파스프 등 양파볶음 활용방법 영상도 평균 조회 수 100만 회 이상을 기록하며 인기를 모았지만, 여기에 곁들여진 그의 입담이 ‘센스 갑(甲)’이라는 호응을 이끌어냈다.

백 대표는 커다란 냄비에 양파를 볶으며 “요즘 그러잖아요. 남자들, 여행 갈 때 곰탕 끓여놓고 나가죠? 아닌가요? 나는 그러는데. 아버지들 나가실 때 속으로 고민하실걸요? 내일 여행 가는데 내가 곰탕을 끓여놓고 나가야 하나 양파를 볶아놓고 나가야 하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버님들 혹시 집을 비우실 때는 양파 볶아놓고 나가세요. 남편분이 이렇게 해 놓고 갔을 때 아내나 자녀는 이걸 해서 먹는 순간 ‘아빠가 여행을 또 갔으면 좋겠다’ 생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누리꾼은 “이 분은 질리지 않는 게 가장 큰 장점 같다. 카테고리가 전부 음식인데 볼수록 신선하고 재밌다”, “요리뿐만 아니라 시대 흐름도 정확히 알고 있다”, “이거야 말로 가족이 모두 화목할 수 있는 방법 아닌가”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양파 농가 돕기라는 ‘선한 영향력’과 백 대표의 감각이 더해져 ‘백종원의 요리비책’은 파급력까지 지니게 됐다.

해당 채널의 댓글에는 “아빠가 직접 양파를 사오셨다”, “양파 주산지 농협에서 근무하고 있다. 시기적절한 영상 너무 감사하다”, “무안에서 양파 농사 30년 넘게 하고 계시는 농사꾼의 딸이다. 양파 값 폭락으로 부모님이 많이 힘들어하고 계신다. 백종원님 영상이 응원이 되는 것 같아 너무 기뻐서 부모님께도 영상을 공유해 드렸다”, “택배업계에서 일하고 있다. 만능양파영상 올라온 이후 배송의 3분의 1이 양파다. 양파농가 화이팅! 택배기사님들도 화이팅!”이라는 내용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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