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文 정권 저물어…‘늙은 말의 지혜’ 필요할 때”

  • 등록 2021-05-03 오후 7:06:16

    수정 2021-05-03 오후 7:06:44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늙은 말의 지혜’는 뜻의 사자성어인 ‘노마지지’(老馬之智)를 언급했다.

정치 원로로서 자신의 연륜과 경험의 가치를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홍준표 무소속 의원 (사진=연합뉴스)
홍 의원은 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노마지지(老馬之智)라는 말이 있다”며 “숲 속에서 길을 잃을 때 늙은 말을 따라가면 길이 보인다는 고사성어다”라고 운을 뗐다.

그는 “경제도 안보도 외교도 민생도 길을 잃고 나라는 혼란에 빠지고 오로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으로만 갈팡질팡한 지 일 년이나 됐다”며 “이제 그 기세등등하던 문 정권도 저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홍 의원은 “떠나가는 문 정권이야 가버리면 그만이지만 남아 있는 5000만 국민들의 미래가 암담하다”면서 “노마지지의 역량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홍 의원은 “다시금 국민을 실험하는 대한민국이 돼선 안 된다”며 글을 맺었다.

한편 내년 대선을 앞두고 홍 의원의 국민의힘 복당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와 관련 홍 의원은 지난달 27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차분히 때를 기다리겠다는 속마음을 드러냈다.

홍 의원은 “100세 시대 유엔 세대 분류 기준을 보면 18~65세까지를 청년, 66~79세까지를 중년, 80세부터를 노년이라고 한다”며 “유엔 기준을 보면 나는(67세) 청년을 넘어 중년으로 들어섰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중년이 돼서야 참는 법을 알았다는 것이 참으로 안타깝다”며 “벌새들의 시샘도, 소인배들의 모략도, 모리배들의 농간도 참는다”고 덧붙였다.

홍 의원은 아울러 “세상이 평정되면 다 해소될 것을 뭐하러 지금 조급할 필요가 있는가라고 조언을 듣는다”고 했다.

여기에 덧붙여 홍 의원은 “화는 스스로 판단을 흐리게 하고 종국에 가서는 파멸을 부른다”면서 “50년 동안 참고 기다린 사마의를 다시금 생각하게 하는 요즘”이라고 썼다.

사마의는 중국 삼국시대 위나라의 정치가로 조조 일가 밑에서 오랜 시간 기회를 엿보다가 권력을 장악한 인물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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