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지에 냄새까지 제거" 신성이엔지, 공기청정기 '시동'

반도체·디스플레이클린룸 설비 국내 1위 중견기업
클린룸에서 확보한 미세먼지 제어기술
공기청정기에 적용한 '에어넛지' 출시
조명일체형 공기청정기 등 제품군 확대 '총력'
  • 등록 2019-01-28 오후 2:56:30

    수정 2019-01-28 오후 2:56:30

신성이엔지 공기청정기 ‘에어넛지’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신성이엔지(011930)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첨단산업에 쓰이는 클린룸(Clean Room , 먼지가 없는 청정공간) 설비에서 확보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일반 일반 소비자(B2C)를 대상으로 한 공기청정기 사업에 본격 나선다. 네일숍 전용 등 전문적인 공기청정기를 비롯해 천장에 조명과 같이 설치하는 공기청정기까지 제품군도 다양화한다는 전략이다.

신성이엔지는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스마트공장에서 최근 네일숍용 하이브리드 공기청정기 ‘에어넛지’ 양산에 착수했다고 28일 밝혔다.

에어넛지는 초미세먼지를 감지해 자동으로 운전하는 공기청정 기능에 네일 아트 작업 중 발생하는 분진을 팬으로 빨아들인 후 필터로 제거하는 기능을 더했다. 특히 젤과 네일 재료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화학약품 냄새까지 제거할 수 있다. 또한 상부에는 분리가 가능한 고출력 자외선(UV) 발광다이오드(LED) 젤램프가 있어 큐어링 시 빠른 속도로 경화하는 작업도 할 수 있다.

이렇듯 에어넛지는 공기청정에 냄세 제거, 경화까지 3가지 기능을 결합했다. 상·하부를 분리할 수 있어 별도 작업도 가능하다. 지난해 12월에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한 우수디자인(굿디자인)에도 선정됐다. 신성이엔지는 에어넛지 양산과 함께 전문 유통채널을 통해 납품에도 착수했다. 일반 소비자도 구매할 수 있도록 온라인 판매도 병행 중이다.

신성이엔지는 에어넛지에 이어 일반 건물 및 가정에서도 설치가 가능한 조명일체형 공기청정기도 출시할 계획이다. 이 제품은 천장에 위치한 LED 조명에 공기청정기를 일체화한 제품이다. 기존 조명기구를 제거하고 같은 위치에 손쉽게 설치가 가능하며, 천장에 설치해 공기도 효과적으로 순환시킬 수 있다. 또한 추가로 공간을 차지하지 않아 실내 공간 효율성도 높일 수 있다.

신성이엔지는 앞서 지난해 건물과 아파트 입구에 설치해 몸에 붙은 미세먼지를 털어내고 실내로 들어가는 에어샤워를 출시한 바 있다. 이 제품은 이전까지 클린룸 입구에 배치해 내부에 들어갈 때 먼지 유입을 방지하는 데 쓰였다. 신성이엔지 관계자는 “반도체 등 첨단산업 클린룸 설비 분야에서 40년 이상 확보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공기청정기 등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제품군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성이엔지는 1977년 설립한 이래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바이오 등 첨단산업에 쓰이는 클린룸 설비에 주력하며 성장해왔다. 첨단산업은 미세먼지에 의해 제품 수율(불량률의 반대)이 결정되고, 수율은 실적으로 직결하기 때문에 클린룸 내부에 미세먼지가 없도록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신성이엔지는 클린룸 핵심설비인 ‘FFU’(팬필터유닛) 분야에서 전 세계 시장 60% 이상을 점유하며 1위 자리를 이어가고 있다.

신성이엔지는 클린룸 설비에서 확보한 경쟁력을 공기청정기 등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분야로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에어넛지 등은 현재 해외 업체들과도 공급을 논의 중이다. 이 관계자는 “미세먼지와 함께 냄새까지 잡아주는 공기청정기 제품군을 국내시장에 이어 해외 수출까지 계획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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