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까지 그린뉴딜에 국비 42.7조 투입…온실가스↓·친환경 산업 육성

총 사업비 73조4000억원 규모
그린스마트스쿨로 에너지절감 학교 리모델링
스마트그린 산단 육성해 온실가스 배출량 축소
풍력 등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친환경차 확대
  • 등록 2020-07-14 오후 4:02:24

    수정 2020-07-14 오후 4:02:15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에서 인사말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세종=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정부가 2025년까지 그린뉴딜 프로젝트에 국비 42조7000억원을 투입한다.에너지소비와 온실가스 배출량이 많은 인프라 및 에너지산업을 저탄소 산업으로 탈바꿈하면서 미래성장 동력으로 삼겠다는 복안이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민보고대회에서 총사업비 73조4000억원(국비 42조7000억원) 규모의 그린뉴딜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그린뉴딜이란 기후환경 문제에 대응하면서 일자리를 창출하고, 신산업을 육성하는 정책을 뜻한다. 정부는 그린뉴딜 정책을 추진하면서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는 동시에 친환경 산업을 육성해 저성장 국면을 탈피하겠다는 복안이다.

그린뉴딜은 크게 △도시·공간·생활 인프라 녹색 전환 △저탄소·분산형 에너지 확산 △ 녹색산업 혁신 생태계 구축 등 3가지 틀로 이뤄져 있다. 에너지 효율이 떨어지는 인프라를 고효율로 전환하고, 온실가스 배출량이 많은 산업을 친환경으로 바꾸면서, 녹색산업이 클 수 있는 생태계를 마련하겠다는 취지다.

도시·공간·생활 인프라 녹색 전환의 경우 ‘그린 스마트 스쿨’ 사업이 비중있게 다뤄졌다. 노후학교 2890+α동을 대상으로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하고, 친환경 단열재 보강공사를 통해 건물 에너지효율을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일종의 ‘제로 에너지’ 건물처럼 에너지 소비가 적은 건물로 탈바꿈하겠다는 얘기다.

공공임대주택, 국·공립 어린이집, 문화시설 등 공공건물에도 신재생에너지 설비·고성능 단열재 등을 사용해 친환경·에너지 고효율 건물로 리모델링하거나 신축도 진행한다.

녹색산업 혁신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방안은 ‘스마트그린 산단’ 육성이 대표적이다. 산단은 처음 조성한 이후 50년이 넘어가면서 노후화할 뿐 아니라 환경오염과 온실가스 배출의 주범이 되고 있어 스마트화와 함께 친환경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산단의 에너지 발전·소비를 실시간 모니터링·제어하는 마이크로그리드 기반 스마트 에너지 플랫폼을 10개소 조성하고, 스마트 생태공장(100개소), 오염물질 저감 능력을 갖춘 클린팩토리 등 친환경 제조공정을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민간 투자를 끌어올리기 위한 차원에서 녹색금융도 마련한다. 기업의 환경오염 방지 투자 등을 위한 융자 1조9000억원 및 녹색기업 육성을 위한 2150억원 규모의 민관 합동펀드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저탄소 분산형 에너지 확산 프로젝트의 경우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를 보다 촉진하는 방안이 담겼다. 풍력발전소를 확대하기 위해 13개 권역의 풍황계측·타당성 조사 지원 및 배후·실증단지를 단계적으로 구축한다. 풍력발전소 설치 관련 주민들과 갈등을 최소화하기 위한 입지를 보다 빠르게 발굴하겠다는 취지다.

아울러 수송분야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해 전기차·수소차 등 ‘그린 모빌리티’ 보급도 확대한다. 2025년가지 승용차·버스·화물 등 전기자동차 113만대를 보급하고, 충전인프라(급속충전기 1만5000대, 완속충전기 3만대)도 보다 확충한다. 수소차의 경우 20만대를 보급하고 충전인프라도 450대 설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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