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보건의료 분야 재정 투자 최우선 고려할 것"

지역 2차 병원인 청주 한국병원 방문
보건의료 재정 우선 반영하려면 의료진들 대화의 장 나와야
  • 등록 2024-03-26 오후 6:23:50

    수정 2024-03-26 오후 6:23:50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오후 지역 2차 병원인 청주 한국병원을 방문했다고 김수경 대변인이 전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오후 청주 한국병원을 방문해 병원 의료진과 간담회를 시작하기 앞서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은 일부 의사들의 집단행동 가운데서도 지역 의료현장을 묵묵히 지키며 환자 진료에 매진하고 있는 의료진을 격려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는 자리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병원에 도착해 마스크·방호복·방호모·덧신을 착용하고 병원장의 안내에 따라 심장·뇌혈관센터에 입장했다. 윤 대통령은 센터에 대해 간단히 소개받은 뒤 뇌출혈 환자와 협심증 환자의 시술 및 수술 과정에 대해 의료진의 설명을 들었다. 윤 대통령은 중증 환자의 전원을 위한 상급 병원과의 네트워크에 관해 묻는 등 지역의 의료 현실에 관해 대화를 나눴다.

이어,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으로 이동해 근무 중인 간호사를 비롯한 의료진들을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이용하는 환자와 병상의 규모 등에 관해 물으며 대화를 이어갔다.

뒤이어 마련된 의료진과의 간담회에서 윤 대통령은 지역 2차 병원의 의료 현실과 정부에 대한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윤 대통령은 인사말에서 비상진료 체계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환자 곁을 지키고 있는 의료진과 병원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윤 대통령은 “지역, 필수의료의 붕괴를 막고 의료체계를 정상화하기 위해 의료개혁을 추진하는 것”이라면서 “지역 종합병원이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지역, 필수의료의 첫 번째 관문”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청주 한국병원과 같이 지역에 뿌리를 내린 종합병원은 우리나라 의료체계의 허리와 같은 존재라고 하면서 지역병원이 환자의 신뢰를 받고 확실하게 뿌리를 내리도록 정부가 더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병원 관계자들은 비상 상황에서도 의료 공백 최소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지역병원 의료진들이 마음 놓고 보람을 느끼며 일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의료진들은 △2차 병원과 상급종합병원의 역할 분담을 통한 의료전달체계 확립 △2차 의료기관 적정수가 보장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 수가 인상 △필수인력 대기비용 및 필수시설 유지비용 보상 등을 건의했다.

윤 대통령은 “보건의료를 국방이나 치안과 마찬가지로 국가의 본질적 기능으로 보고, 예산 편성 시 보건의료 분야의 재정투자를 최우선적으로 고려하겠다”면서 “보건의료 재정을 우선적으로 예산에 반영하려면 의료현장에 있는 의료진 여러분이 하루빨리 대화의 장에 나와 적극적으로 의견을 줘야 한다. 보건의료 예산이 먼저 편성돼야 나머지 예산 편성도 가능하다”며 대화에 적극 나서주길 호소했다.

간담회를 마무리하며 윤 대통령은 참모들에게 이날 건의된 사항을 즉시 검토할 것을 지시하며 “의료진과 적극 소통해 어떤 것부터 해결해 드리면 좋을지 의견을 청취하라”고 말했다. 또 “지역 의료진들이 정당한 보상을 받고 보람을 느끼며 일할 수 있도록 정부가 확실히 챙기겠다”고 다시 한번 의지를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송재승 병원장, 송민규 진료협력센터장, 이유홍 심장·뇌혈관센터장, 송준오 기획총괄이사, 안경숙 간호이사 등 병원 측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전병왕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이, 대통령실에서는 성태윤 정책실장과 장상윤 사회수석 등 참모진이 배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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