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제폭력 호소하다 숨진 20대…전 남자친구 스토킹 혐의 기소

교제하던 여자친구 수차례 협박
이별통보 이후 집 찾아간 등 혐의
피해자, 거주하던 오피스텔서 추락
  • 등록 2024-04-08 오후 6:25:21

    수정 2024-04-08 오후 6:25:21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교제폭력을 호소하다 숨진 20대 여성의 전 남자친구가 스토킹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사진=방인권 기자)
부산지검은 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구속기소했다고 8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8월부터 두 달간 교제하던 여자친구 B씨를 수차례 협박하고 지난해 12월 9일 이별을 통보한 B씨의 집을 찾아가 17시간 동안 현관문을 두드리고 사회관계망서비스 메시지를 보낸 혐의 등을 받는다.

B씨는 지난 1월 7일 오전 2시 30분께 자신이 살던 오피스텔 9층에서 추락해 숨졌다.

헤어진 이후에도 A씨가 B씨의 집을 계속해서 찾아오거나 반복적으로 연락했다는 게 유족 측의 설명이다.

부산지검 관계자는 “피해자에게 심각한 피해를 초래하는 스토킹 범죄 등에 대해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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