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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기자들을 만나 문 대통령의 국무회의 발언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오전 국무회의에서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의 경제보복까지 더해져 여러모로 우리 경제 상황이 녹록하지 않다”며 “정부는 비상한 각오로 엄중한 경제 상황에 냉정하게 대처하되, 근거 없는 가짜뉴스나 허위 정보, 그리고 과장된 전망으로 시장의 불안감을 키우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 올바른 진단이 아닐 뿐만 아니라 오히려 우리 경제에 해를 끼치는 일이다”고 말했다.
고 대변인은 문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의 배경에는 언론사의 기사뿐 아니라 1인 미디어 등을 통해 퍼지고 있는 잘못된 정보들로 인해 우리 사회의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데에 대한 우려가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고 대변인은 이어 “그런 것들이 결국에는 불확실성을 더욱 높이는 결과물을 낳기 때문에 거기에 대한 경계를 해야 한다라고 이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은 지난 9일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로) 마치 20년 전 IMF 외환위기 시절과 같은 한국의 금융위기가 유발될 수 있다는 것은 가짜뉴스”라고 지적했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앞서 지난 5일 “(일본 수출규제) 상황반이 하는 일 중에서 가장 우선순위가 높은 것 중의 하나가 오보 대응”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청와대는 일본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수출심사우대국)에서 배제한 지난 2일 상황반을 꾸려 운영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