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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베이징시 방역 당국은 이날 브리핑에서 “전날 감염자 3명의 바이러스 유전자 서열을 대조한 결과 모두 코로나19 오미크론 세부계통 하위 변이인 ‘BA.5.2’의 에 해당하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현재 상황을 봤을 땐 전반적으로 통제가 가능해 보인다”고 밝혔다.
앞서 시안시 당국은 전날 브리핑에서 ‘BA.5’에 속하는 ‘BA.5.2’ 감염자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중국에서 지난 5월 해외 입국자 중 ‘BA.5’ 바이러스 감염자가 나온적 있지만 지역사회 내 감염자 중 발견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시안시에서는 2일부터 사흘간 18명의 감염자가 나왔는데, 몇명이 BA.5에 감염됐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인구 1300만명의 시안시는 이날부터 7일 동안 시 전역에서 임시 통제 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시내 초·중·고교, 유치원은 예정보다 일찍 방학에 들어가고 대학은 폐쇄 관리된다. 또 음식점은 일주일간 매장 내 식사가 금지되고, 시내 주점은 물론 노래방 등 각종 오락 및 레저·체육시설, 도서관과 박물관, 영화관 등 다중이용시설 등은 일주일간 문을 닫는다.
사실상 봉쇄에 준하는 강력한 방역 조치를 실시하는 셈이다. 시안시는 진시황의 병마용으로 유명한 고도(古都)이며 현재 삼성전자(005930) 반도체 공장 등 우리기업 200여곳이 자리잡고 있다. 시안시는 지난해 12월22일부터 약 한 달간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외출 금지령 등을 내리고 통제했었다.
안후이성에서 시작된 코로나는 장쑤성 등 중국의 가장 중요한 광역 경제권인 창장삼각주 일대로 퍼지고 있다. 또 두 달 넘게 봉쇄됐던 상하이에서는 노래방에서 시작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했다. 상하이시는 5일 밤 낸 공고에서 이날부터 7일까지 사흘간 징안구, 민항구, 푸둥신구 등 11개구에서 전체 주민을 상대로 두 차례씩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상하이 전체구는 16개로, 인구가 적은 교외 지역을 뺀 사실상 상하이 전역으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