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많았던 5030 한달, 보행 사망자↓ 출퇴근 정체도↓

  • 등록 2021-06-14 오후 5:28:59

    수정 2021-06-14 오후 5:28:59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도시부 도로 차량 제한 속도를 낮추는 ‘안전속도 5030’이 전면 시행된 후 보행 중 사망자는 줄고 출퇴근 시간대 차량 흐름은 빨라졌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사진=뉴시스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이같은 내용이 담긴 안전속도 5030 시행 1개월 효과분석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안전속도 5030은 전국 도시지역 일반도로와 이면도로 차량 제한속도를 각각 시속 50㎞와 30㎞로 하향 조정한 정책으로 지난 4월17일부터 전국으로 확대 시행됐다. 그러나 일부 차량 운전자들이 운행 속도가 너무 낮다며 불만을 표해 도입 과정에서 약간의 진통이 있었다.

교통안전공단은 사업용 차량 운행기록데이터(DTG)를 활용해 안전속도 5030 시행 후인 올해 5월과 시행 전인 지난해 5월 통행속도를 비교·분석했다.

분석 대상인 전국 14개 시도 주요 도로 대부분에서 일평균 주행속도는 시행 전보다 낮아지거나 시행 전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특히 심야 시간대 평균 주행속도가 낮아져 사고 위험이 줄었고 출퇴근 시간대는 차량 흐름이 개선되면서 주행속도가 빨라졌다.

구간별로 살펴보면 서울 고산자로의 경우 오전 2∼3시 평균 주행속도는 시행 전과 비교해 시속 5.6㎞ 낮아졌다. 그러나 출근 시간대인 오전 6∼7시 평균 주행속도는 오히려 시속 1.7㎞ 올라갔다.

광주 상무중앙로의 오전 5∼6시 평균 주행속도는 시행 전보다 시속 7.4㎞ 낮아졌고, 출근 시간인 오전 8∼9시 평균 주행속도는 시속 5.3㎞ 상승했다.

비슷한 결과가 울산 태화로, 원주 북원로, 천안 서부대로 등에서도 공통으로 나타났다는 것이 공단 설명이다.

특히 과속단속카메라가 설치된 도로구간에서 심야시간대 감속과 출퇴근 시간대 차량 흐름 개선 효과가 더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경찰청에 따르면 안전속도 5030 시행 후 1개월 동안 전국 교통사고 사망자와 보행 중 사망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7.7%, 1.4% 줄었다.

특히 안전속도 5030 시행지역이 많은 특별·광역시의 경우 교통사고 사망자는 27.2%, 보행자 사망자는 32.2% 감소했다.

권용복 공단 이사장은 “향후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안전속도 5030 정책의 보완사항을 발굴하고 개선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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