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이선균·지드래곤 수사, 죽 될지 밥 될지 몰라”

"진술만으로 수사 착수 했나" 질문에 "맞다"
  • 등록 2023-11-13 오후 7:51:46

    수정 2023-11-13 오후 10:21:28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경찰이 배우 이선균(48)씨와 가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35)씨에 대한 마약 수사와 관련해 “비유하자면, 이 사건은 죽이 될지 밥이 될지 모르는 상황이다. 불에 안치기도 전에 (세간에) 알려진 것”이라고 밝혔다.

배우 이선균씨(왼쪽), 가수 지드래곤 (사진=연합뉴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 관계자는 13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선균.권지용씨 마약 투약 혐의 사건에 대해 “명확한 물증 없이 진술만으로 수사에 착수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맞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진술을 가지고 수사에 착수했다. 수사 대상자가 다른 범죄에 대해 진술하는데, 그것을 확인하지 않을 수가 없다”고 했다.

해당 사건과 관련한 진술이 한 사람의 진술인지 복수의 진술인지에 대해서는 “중요한 내용인 것 같아서 (공개 못한다)”며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 “마약 수사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 결과뿐 아니라 관련자의 진술과 포렌식 자료 등을 종합해 판단한다”며 “현재까지 음성이 나왔다고 해서 무리한 수사라고 하는 건 다소 무리한 판단”이라고 반박했다.

또 “내사 단계에 해당 사실이 알려져 수사가 쉽지 않지만 적법절차에 따라 계속 수사하겠다”고 덧붙였다.

다만 경찰은 ‘통상 마약 수사에서 진술만으로 혐의가 입증된 사례가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찾아봐야 안다”면서 “진술만 가지고 검사가 공소를 유지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답해, 혐의 입증이 만만치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이 사건과 관련해 수사 선상에 오른 인물은 이선균 씨와 지드래곤(권지용) 등 모두 10명이다.

경찰은 이들 중 이 씨와 권 씨, 유흥업소 실장 A 씨와 종업원, 이들에게 마약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 의사 등 5명을 입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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