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항셍지수 26% 급등…거래대금도 5개월 만에 반등했다

홍콩 항셍지수, 한달 간 26.6%↑
올해 10월 거래대금, 최근 3년래 저점찍기도
중국 경제 반등 기대감…“미국보단 중국”
  • 등록 2022-12-01 오후 6:36:38

    수정 2022-12-01 오후 6:36:38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홍콩 항셍지수가 지난해 6월부터 하락해 올해 10월 저점을 찍은 뒤 지난달 26.6% 급등했다. 국내 투자자들의 홍콩 거래대금 역시 5개월 만에 증가하는 추세를 보여 주목된다.

2019년 12월부터 올해 11월까지 홍콩 주식 거래대금 추이.(자료=예탁원)
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홍콩 항셍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75%(139.21포인트) 오른 1만8736.44에 거래를 마쳤다. 3거래일 연속 상승으로 종가 기준으로는 약 2개월 보름만에 1만8700선을 회복했다.

최근 중국 시장을 향한 코로나19 봉쇄 완화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는 보고서를 통해 중국이 향후 7개월간 코로나19 방역 조치를 점진적으로 완화한 뒤 내년 중반 쯤에 전면적인 일상 회복으로 들어간다고 전망했다.

이에 국내 투자자들의 거래대금도 4개월 연속 감소세를 마치고 5개월 만에 반증에 성공했다. 특히 항셍지수가 1만4000선으로 급락해 역대 최저치를 찍었던 지난 10월의 경우 거래대금은 지난 2019년 12월 이래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한국예탁결제원 금융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투자자들의 홍콩 시장 거래대금은 매수금액과 매도금액을 합쳐 3억7845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치인 2억8501만 달러 대비 32.78% 급증한 수치다. 올해 10월 거래대금인 2억8501만 달러는 지난 2019년 12월 2억8508만 달러 이래 역대 최저치다.

이처럼 중국 정부의 방역 완화 기대감 외에도 내년 상반기 경기 모멘텀도 갖췄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웅찬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미 11월 초부터 해외 입국자의 격리기간을 7일에서 5일로 단축하고 여러 완화 조치를 통해 봉쇄의 강도를 낮춰가는 중이었다”고 설명했다.

백은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에는 미국 긴축속도의 진정과 중국 경기 회복, 빅테크 규제 완화 등 그동안의 악재와 불확실성이 진정되면서 증시 하락도 진정될 것”이라며 “홍콩의 제로코로나 정책도 지속적으로 완화되는 만큼 경제 성장 동력인 관광산업의 경기 회복도 주가 하단을 지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봤다.

중국 경기 상승 전망의 주요 배경으로는 스태그플레이션 상태인 주요국 대비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이 마이너스인 점에서 확장정책 여력을 갖췄다는 점이 꼽힌다. 현재 불고 있는 방역 완화 기대감도 있기는 하지만 이는 내년 3월 양회에서 확인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내년 3월 양회가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사실 기대감일 뿐이라 내년 3월이 되면 방역 완화가 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지만, 중요한 점은 내년 3월까지 중국 시장을 향한 기대감이 작용한다는 점”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중국의 주당순이익(EPS)는 저점 형성 3주 연속 반등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안현국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과 달리 중국은 경기소비재와 IT를 제외하고 모두 상향됐다”며 “최근 중국 EPS는 저점 형성 후 3주 연속 반등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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