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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길은 20분 만에 잡혔으나 상가와 주거공간이 함께 있는 복합건물인데다 이른 아침 시간에 발생한 화재여서 인명피해가 컸다는 분석이다.
19일 소방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11분께 대구시 중구 포정동 한 건물 4층 남자 사우나에서 불이 나 2명이 숨지고 70여명이 다쳤다. 불과 함께 유독성 연기가 건물에 퍼졌지면서 사우나 안에 있던 손님과 건물 다른 시설에 있던 사람들이 연기를 마셨다. 이 중 3명은 화상 등 중상을 입었고 단순히 연기를 흡입한 경상자는 68명에 달했다. 부상자들은 경북대병원과 영남대병원, 파티마병원 등에 분산돼 치료를 받고 있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하는 한편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경찰, 전기안전공사와 합동 감식을 할 예정이다. 이날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사건 발생 직후 현장을 찾아 “철저한 원인 조사와 함께 사상자별로 일대일 전담공무원을 배치해 지원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