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野 '정부 책임론'에 "정권 달랐다고 공무원 구출했겠나"

  • 등록 2020-10-08 오후 4:06:10

    수정 2020-10-08 오후 4:07:17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연평도 해상에서 해양수산부 공무원이 북한군의 피격에 숨진 사건을 두고 야권에서 ‘정부 책임론’을 제기하자 반박에 나섰다.

우 의원은 8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망망대해에 떠 있는 우리 국민을 구출하지 못한 건 안타깝다”면서도 “그분이 떠내려가거나 혹은 월북했거나 거기서 피살된 일이 어떻게 정부의 책임인가”라고 말했다.

그는 “이걸 어떻게든 문재인 정권의 잘못으로 만들어가려고 자꾸 싸우는 게 과연 옳은 일인가”라며 “안타깝고 (공무원) 가족의 설움도 이해하지만, 국회의원은 ‘과연 우리가 정권을 잡고 있으면 해결할 수 있는 문제였느냐’ 이런 걸 엄중히 따져 냉정하게 다뤄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북한에 대해 한목소리로 규탄하고 어떻게 해야 재발 방지할 것인지 고민하는 건 좋지만 자꾸 정쟁화하려고 하는 것은 옳지 않다”면서 “정권이 달랐다고 해서 구출할 수 있었겠나”라고 꼬집었다.

우 의원은 2008년 금강산 관광 중 북한군의 총격에 사망한 고 박왕자씨 피살 사건을 언급하며 “우리는 이명박 정권 당시 사건을 정쟁화한 적이 없다. 그 사건 때도 제가 국회의원이었는데 오히려 북한을 규탄하고 한 목소리로 정권을 도와줬다”고 강조했다.

한편 윤희석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군과 청와대의 무책임에 지친 유가족이 급기야 유엔에까지 진상조사를 요청하고 나선 와중에, 문재인 대통령은 또다시 종전선언을 언급했다”며 “북한·종전을 향한 대통령의 끝없는 집착에 슬픔을 넘어 두려움마저 느낀다”고 쓴소리를 했다.

그러면서 “비핵화 없는 종전선언은 대답 없는 메아리일 뿐이다. 공허한 외침 대신 국민이 잔인하게 죽임을 당할 때, 이 나라는 도대체 무엇을 했는지 그 답부터 해줘야 한다”고 일갈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도 피격 공무원 아들의 편지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답변을 두고 “대변인들이 쓴 영혼 없는 답변이다. 사람이 먼저라며 국민의 아픔을 보듬겠다던 대통령이 어디 다른 데 가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일침을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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