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 판매 후 해외도주…구 한일합섬 3세 구속

고려제강 손자에게 대마 팔고 미국행
수사결과 발표에 부담 느껴 자진 귀국
  • 등록 2023-01-30 오후 4:41:51

    수정 2023-02-01 오전 10:37:00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검찰의 마약 수사를 피해 해외로 도주했던 구 한일합섬 창업주의 손자가 구속됐다.

지난 26일 신준호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장이 재벌가 3세, 연예인 등이 가담한 대마사범 집중수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스1)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부장검사 신준호)는 28일 자진 귀국한 구 한일합섬 창업자 고 김한수 회장의 손자 김모(43)씨를 체포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한일합섬은 재무구조악화로 법정관리에 들어간 뒤 2008년 동양에 흡수합병됐고, 동양은 2016년 유진그룹에 인수됐다.

법원은 이튿날인 29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하고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씨는 2021년부터 지난해 2월까지 고려제강 창업주의 손자인 홍모(39)씨에게 두 차례 대마를 판매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홍씨가 구속된 사실이 언론 보도로 알려지자 미국으로 도주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검찰이 지난 26일 중간수사 결과를 발표하자 부담감을 느끼고 수사팀과 귀국 일정을 조율해 입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중앙지검이 검거한 ‘재벌가 3세’ 등 마약사범 일당 인물 관계도및 역할 그래프 (사진=서울중앙지검)
앞서 검찰은 지난 26일 홍씨를 비롯한 재벌가 3세·연예인, 고위공직자 자녀 등 17명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대마) 혐의로 기소하고, 김씨 등 국외 도주한 3명을 지명수배했다.

검찰은 아직 귀국하지 않은 피의자 2명의 신병을 확보하기 위한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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