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까지 스마트그린산단 15개까지 확대…3.2조 투입

정부, ‘스마트그린산단 실행전략’ 발표…7개 스마트산단→스마트그린산단
5년간 일자리 3.3만개↑, 신재생에너지생산 0.6→10%↑, 에너지효율 16% ↑
文대통령, 두산重 발전용 가스터빈 시찰…‘가스터빈산업경쟁력 강화방안’ 마련
  • 등록 2020-09-17 오후 4:14:36

    수정 2020-09-17 오후 4:38:56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정부가 앞으로 5년 동안 전국에 스마트그린산단을 15개까지 늘려나가기로 했다. 현재 7개 스마트산단을 그린뉴딜과 접목해 스마트그린산단으로 탈바꿈하고 이외에 8개를 추가해 15개까지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스마트그린산단 사업에 총 3조2000억원의 국비를 투입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현재보다 일자리를 3만3000명 더 늘리고 신재생에너지생산도 0.6%에서 10%로 높인다는 방침이다. 에너지효율도 지금보다 16% 향상할 것으로 내다봤다.

스마트그린산단은 기존의 7개 스마트산단(창원, 반월·시화, 구미, 인천, 남동, 광주, 여수, 대구, 성서)에 정부가 최근 내놓은 정책인 디지털뉴딜과 그린뉴딜을 융합한 개념이다. 개별기업의 스마트화(스마트공장)와 산업단지의 스마트화(스마트산단)를 넘어 4차 산업혁명과 코로나 시대에 대응할 수 있는 미래형 혁신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게 목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7일 스마트그린산단 추진 현장인 창원 국가산업단지에서 이러한 내용의 ‘스마트그린산단 실행전략’을 발표했다.

산단 내 신재생에너지 설치 금융지원 강화

정부는 그린에너지 전환 지원을 통한 친환경 생산기지를 조성하기 위해 산단 내 태양광설치에 대한 금융지원을 올해 1000억원에서 내년 2000억으로 늘리고 연료전지 등으로 지원 대상을 확대하기로 했다. 산단 내 태양광 발전사업을 희망하는 공장주나 공장지붕 임차인 등에 태양광 설치비용의 최대 90%까지 저리(1.75%)로 융자를 지원하기로 했다.

산단 내 자가용 신재생에너지의 REC 지원(전력판매불가)도 중장기로 검토하기로 했다. 입주기업의 고효율 설비 투자를 유도하고 FEMS 집중 보급과 ‘스마트에너지플랫폼’을 구축·연동해 산단 단위의 수요관리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연 3000억원 규모의 에너지절약시설 융자금으로 스마트그린산단 내 유망 효율 개선사업을 우선해 지원하고 ESCO(Energy Service Company, 에너지절약전문기업) 활용 시 고정금리를 인하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분산에너지 특구를 지정해 신재생 발전사업과 직접 거래를 허용하고 입주기업의 RE100이행 지원 등을 통해 자급률을 높여나가기로 했다. 분산에너지 특구는 산업단지, 재생에너지 집중지역(제주도, 해남 솔라시도, 신안 등), 구역전기 사업구역, 마을 단위 등 규모·특성별로 실증할 예정이다.

유연탄과 목재팰릿 등 고형연료를 사용하는 산단의 집단에너지를 친환경 연료(LNG·연료전지 등)로 전환하면 경제성 확보를 위해 설비투자비·연료비차액 등 전환비용을 지원하고 원가절감을 위한 제도개선을 추진하기로 했다.

◇산단별 특화 친환경 산단 구축


산단의 통합관제센터 등과 연계해 산단별 환경 데이터 활용을 통한 환경오염 원인 파악과 개선방안을 도출하기로 했다. 생산단계부터 공정개선, 설비교체를 통해 오염물질을 저감하는 ‘클린팩토리 사업’을 2025년 1750개소, 7개 산단 700개소로 확대한다. 산단 내 기업 간 폐·부산물(폐열, 폐액 등) 교환·재활용을 지원하는 생태산업개발 사업도 5년간 81개 산단에 확대해 추진하기로 했다.

노후한 미세먼지 방지시설을 개선하고 설치비용을 지원하기로 했다. 개별방지시설은 최대 4억5000만원, 공동방지시설 최대 7억2000만원을 2025년까지 1만4997개소에 지원할 방침이다.

산단 공동물류센터의 배송·재고관리를 첨단화하고 유통·물류기업의 ‘풀필먼트센터(물류기지)’ 산단 입주를 지원한다. 이를 위해 스마트물류센터 민간 성공사례인 LG MTV센터 등을 벤치마킹하기로 했다. 물류용 수소상용차 기술개발과 연계해 산단 공동물류센터를 활용하는 물류기업을 중심으로 수소트럭 시범운영을 2022년부터 운영한다.

문재인(왼쪽 두번째) 대통령과 성윤모(〃 첫번째) 산업부 장관이 17일 경남 창원시 창원 스마트그린 산업단지 내 그린뉴딜 추진기업인 두산중공업을 방문해 가스터빈고온부품공장을 시찰하고 있다.(사진=뉴시스)
가스터빈산업 경쟁력 강화방안 마련

산업부는 그린뉴딜과 에너지전환과정에서 안정적 전력수급을 위해 가스터빈 발전 설비가 꼭 필요하다고 보고 이른 시일 내에 ‘가스터빈산업 경쟁력 강화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실행전략 발표 이후 가스터빈, 해상풍력 등 그린뉴딜 분야에 적극적으로 진출하고 있는 두산중공업 가스터빈 공장에 방문해 세계 다섯 번째이자 국내 최초로 개발한 발전용 대형 가스터빈을 시찰하고 성과를 격려했다.

세계 최고 발전효율인 H급(60%이상) 발전용 가스터빈개발 국가는 미국과 독일, 일본, 이탈리아와 한국 5개국뿐이다. 2013년 개발에 착수한 한국은 지난 3월에 효율 60%의 270㎿의 발전용 대형 가스터빈을 개발했다.

산업부는 가스터빈산업 시장 확대와 함께 국내 가스터빈산업 소재·부품 공급망에 참여 중인 중소기업 약 340여개사에게 새롭게 성장할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LNG발전 관련 중소·중견기업이 밀집한 부·울·경 지역은 초기 단계의 산업생태계를 조성하고 있고 인력양성의 최적지로 꼽혀 국내 대표 가스터빈산업 클러스터로 성장할 잠재력을 지닌 것으로 분석했다.

성 장관은 “스마트그린산단은 대한민국 제조업의 글로벌 재도약을 위한 전초기지로서 정부는 산업단지의 친환경 첨단산업 거점 전환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LNG발전은 에너지전환 과정에서 안정적 전력수급 유지를 위해 더욱 중요한 발전원이자 가스터빈산업의 경쟁력 확보를 더는 미룰 수 없어 조속한 시일 내에 가스터빈산업 경쟁력 강화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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