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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추웠을까”…냉장고서 숨진 2살 아기

  • 등록 2020-11-30 오후 5:19:03

    수정 2020-11-30 오후 5:19:03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전남 여수서 두살 남자 아이가 냉장고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30일 여수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7일 여수시 한 주택의 냉장고에서 두살 남자 아기가 숨진 채 발견됐다.

사진=이미지투데이
경찰은 아이의 어머니 A씨(43)를 아동학대 등의 혐의로 구속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앞서 같은 아파트 주민은 행정기관에 ‘A씨가 아이의 끼니를 제대로 챙기지 않고 방치하는 것 같다’고 알렸다.

이에 행정기관은 지난 13일 A씨의 집을 찾아 두 아이가 방치된 사실을 확인, 아동전문기관에 통보했다.

행정기관과 아동보호전문기관은 함께 현장 조사를 벌였고 A씨의 큰 아들 B군(7)과 둘째 딸 C양(2)에게 방임행위가 이뤄지는 것을 확인한 후 이들을 피해아동쉼터로 보냈다.

남매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아동보호전문기관은 C양이 쌍둥이로 태어났고, 다른 형제가 더 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이에 경찰은 A씨의 집을 긴급 수색해 냉장고에서 남자 아이의 사체를 발견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B군만 출생신고를 한 뒤 쌍둥이 남매는 출생신고를 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2018년 8월에 쌍둥이를 출생했으나 그해 10월에 남자 아이가 숨져 출생신고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기관 등은 지난 10일, 13일, 20일 현장을 찾았지만 사망한 쌍둥이 남자 아이의 존재를 알지 못했다.

A씨는 미혼 상태로 아이들을 낳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식당 등에서 오후 6시부터 일을 나가 새벽 2∼3시까지 아이들만 지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아동 학대가 있었는지, 아이의 사체를 유기했는지 여부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누리꾼들은 “얼마나 추웠을까”, “애기가 무슨 죄가 있나요”, “죽어서 넣었는지, 넣어서 죽었는지 상상하기도 싫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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