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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정인양 사건 관련 발언에 대한 지적으로, 문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입양부모의 마음이 변할 수 있기 때문에 일정 기간 내에 입양을 다시 취소한다든지, 여전히 입양하고자 하는 마음은 강하지만 아이와 맞지 않는다고 할 경우에 입양아동을 바꾸는 등 여러 가지 방향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었다. 입양아동을 마치 상품에 빗댄 표현이었다는 것이다.
더불어민주당이 당헌당규를 고쳐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후보를 내는 데 대해서는 “페미니스트 대통령을 자임했던 문 대통령은 박원순 전임 시장의 피해 여성에 대한 2차 피해를 ‘주장’이라 언급하며 안타깝다는 말 뒤에 숨었다”며 “성범죄로 인한 재보궐선거, 당헌 개정까지 변호한다. 국민의 대통령이 아닌 당원의 대통령인가”고 지적했다.
같은당 최형두 원내대변인 또한 논평을 통해 “혹시나 했는데 역시였다.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은 역대 대통령의 소통 의지와 국정능력을 보여주는 자리였는데, ‘불통’이라 비난하던 직전 대통령과 차이 없는 회견 횟수 이유를 확인했을 뿐이다. 역대 최저 수준이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역대 어느 대통령보다 현장 방문을 많이 했다는 답변은 가장 어이가 없었다. 현장 방문은 과거 권위주의 시절에도 보여주기 행정으로 많이 쓰이던 방식이다”며 “무엇보다 야당과의 소통이 중요한데, 야당 원내대표가 몇 차례나 만나자는 뜻을 전해도 청와대 참모들 선에서 거절당했다”고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