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찾는 '아시테지축제' "유아·청소년 '함께' 즐겨요"

27회 맞은 아동·청소년 공연예술축제
세종문화회관 공동주최 접근성 높여
12개월 미만 유아 위한 공연도 첫 선
  • 등록 2019-07-11 오후 5:02:16

    수정 2019-07-11 오후 5:02:16

국제아동청소년연극협회(아시테지코리아) 방지영 이사장(왼쪽에서 세 번째)이 11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VIP라운지에서 연 ‘2019 아시테지국제여름축제’ 기자간담회에서 축제 소개를 하고 있다(사진=아시테지코리아).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제아동청소년연극협회(이하 아시테지코리아)가 매년 여름 대학로에서 개최해온 ‘아시테지국제여름축제’가 올해부터 광화문을 거점으로 한 축제로 거듭난다. 12개월 미만 유아부터 13세 이상 청소년까지 즐길 수 있는 공연예술축제로 여름방학 가족 관객과 만난다.

방지영 아시테지코리아 이사장은 11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VIP라운지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그동안 ‘인 대학로’를 지켰던 ‘아시테지국제여름축제’가 올해 세종문화회관과의 공동주최로 광화문으로 거점을 옮겼다”며 “모험하는 느낌으로 새로운 출발을 시작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아시테지국제여름축제’는 올해 27회를 맞이하는 국내서 가장 오래되고 규모가 큰 아동·청소년 공연예술축제다. 1995년부터 어린이와 청소년의 세계에 대한 진지한 관찰을 담은 예술성 있는 해외 우수 아동극을 초청해 선보여 왔다. 올해는 ‘함께(Along With You!)’를 주제로 9개국 14편의 우수 공연을 오는 24일부터 8월 4일까지 12일간 선보인다.

올해는 서울의 심장인 광화문에 위치한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과 S씨어터까지 공연장을 확대해 관객 접근성을 높였다. 기존 공연장으로 활용했던 대학로 종로 아이들극장, JCC아트센터, 마로니에 공원에도 축제를 함께 펼친다.

방 이사장은 “4~5년 전에도 세종문화회관에서 축제를 연 적 있는데 무더운 여름 아이들을 데리고 축제를 찾는 부모들이 접근성이 좋다는 반응이 있었다”며 “대관료 부담도 없지는 않지만 광화문 인근 박물관 등 다른 시설과도 연계를 추진해 앞으로도 광화문을 거점으로하는 ‘아시테지국제여름축제’를 만들어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스웨덴 단체 달리아 아신의 베이비 드라마 ‘마음의 정원’ 공연 장면(사진=아시테지코리아).


올해 축제 프로그램 특징은 공연 관객 연령층의 다변화다. 특히 12개월 미만 유아들도 즐길 수 있는 ‘베이비 드라마’를 선보인다. 스웨덴 단체 달리아 아신의 ‘마음의 정원’(7월 24·25일 오후 3·5시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이다. 방 이사장은 “공연장 안에 마련한 설치 미술을 아이들이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공연”이라며 “아이들을 위한 안정장치를 마련해 부모와 함께 새로운 공연예술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13세 이상 청소년이 즐길 수 있는 덴마크 단체 소피 크로그 씨어터의 인형극 ‘디바’(7월 24·25일 오후 6·8시 세종문화회고나 S씨어터)도 만날 수 있다. 이밖에도 한국-스웨덴 합작 작품인 ‘2인 3각’(7월 31일·8월 1일 종로 아이들극장), 스페인 무용극 ‘3D 백조의 호수’(7월 27·27일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 리투아니아 스탈로 씨어터의 음악극 ‘황새의 선물’(8월 3·4일 종로 아이들극장) 등을 만날 수 있다.

1982년 설립된 아시테지코리아는 국내 유일의 아동 청소년 대상 공연예술가 단체로 세계 72개국과 네트워킹하고 있다. ‘아시테지국제여름축제’ 외에도 매년 겨울 국내 우수공연을 선보이는 ‘아시테지겨울축제’와 ‘서울어린이연극상’, 현대자동차그룹의 지원을 받아 지역에서 개최하는 ‘지역아동극축제’, 매년 3월 20일로 지정된 ‘세계 아동청소년연극의 날’ 행사 등을 주요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 2월 20일부터 아시테지코리아를 이끌고 있는 방 이사장은 “창의성 있는 작품 개발 강화, 공연과 연계한 예술교육프로그램 개발, 국제 네트워크 강화에 이은 국내 지역 시장 활성화”를 향후 역점 추진 과제로 꼽았다. 내년 1월 개최 예정인 ‘아시테지겨울축제’는 공연창작집단 뛰다의 대표 배요섭 연출가를 예술감독으로 맞이해 연극 이외의 공연 장르를 모두 포괄하는 축제를 만들 계획이다.

가칭 ‘국립 아동청소년 공연예술센터’ 건립도 추진한다. 방 이사장은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공연은 국가 지원 사업에서 대부분 배제되고 있고 지역 순회공연에서도 상대적으로 지원금이 적은 것이 현실”이라며 “아동청소년 공연의 네트워킹 허브가 될 센터 설립을 중장기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2019 아시테지국제여름축제’ 일정표 포스터(사진=아시테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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