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예술의전당은 공연 영상화 사업 ‘싹 온 스크린(SAC on Screen)’ 작품들을 영국, 프랑스, 아르헨티나, 인도 4개국에 온라인 스트리밍으로 상영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온라인 스트리밍은 각국 현지시간으로 오는 7월 1일부터 8월 21일까지 진행한다. 예술의전당은 2015년부터 재외 한국문화원 공모를 통해 ‘싹 온 스크린’ 해외 배급을 진행해왔으나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무산돼 이번 온라인 스트리밍을 기획했다.
예술의전당 관계자는 “해외에서 코로나19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현지 교민과 관객에게 응원을 전하고 한국의 공연문화를 알리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영국과 아르헨티나에서 각 6회, 인도에서 4회, 프랑스에서 3회씩 진행하며 영어와 스페인어 자막을 제공한다. 예술의전당은 2015년부터 24개국에서 해외 상영회를 진행해오며 국가별 자막을 보유하고 있어 이번 온라인 상영회도 신속하게 준비할 수 있었다. 이번 상영회는 예술의전당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송출되며 해당 국가 한국문화원 및 관련 극장 등의 홈페이지에 예술의전당 유튜브 채널을 안내할 예정이다.
예술의전당은 지난 3월과 4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고 있는 국민들을 위로하고 침체된 공연계를 응원하기 위해 ‘싹 온 스크린’ 작품들을 온라인으로 스트리밍하는 ‘제한적 상영회’를 진행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1회 평균 약 3만 5000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고 실시간 동시 접속자수는 최고 1만 2000여 명을 기록했다.
유인택 예술의전당 사장은 “코로나19로 국제적 예술교류가 단절된 상황에서 각국의 한국문화원과 함께 상영회를 진행하며 세계인들과 함께 한국의 공연예술을 나눌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 유니버설발레단의 ‘심청’을 예술의전당 공연영상화사업 ‘싹 온 스크린’으로 제작하고 있는 모습(사진=예술의전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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