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제2의 테슬라' 美 리비안에 원통형 배터리 공급

올해 출시예정 전기 픽업트럭·SUV에 탑재
  • 등록 2021-04-13 오후 8:02:15

    수정 2021-04-13 오후 8:02:15

[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삼성SDI(006400)가 ‘제2의 테슬라’라고 불리는 미국의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에 전기차용 배터리를 공급하기로 했다.

리비안(사진=이데일리DB)
13일 업계에 따르면 리비안은 올해 출시 예정인 전기 픽업트럭 R1T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R1S에 삼성SDI의 전기차용 배터리를 사용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R.J.스캐린지 리비안 최고경영자(CEO)는 “리비안의 배터리 모듈·팩 설계에 적용되는 삼성SDI 배터리의 성능과 안정성에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리비안은 매사추세츠공대(MIT)를 나온 엔지니어 출신 스캐린지 CEO가 2009년 창업한 회사로 ‘제2의 테슬라’로 불린다. 전기차 기술력을 바탕으로 유력 기업들로부터 총 80억달러(약 9조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했다.

앞서 리비안은 지난 2018년 로스앤젤레스 오토쇼에서 R1T와 R1S를 선보였다. 두 모델 모두 지난해 말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출시일이 올해로 연기됐다. 가격은 R1T가 7만5000달러, R1S는 7만7500달러다.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는 300마일(480㎞)이다. 리비안은 미쓰비시자동차의 일리노이주 노멀 공장을 매입해 차량을 생산하고 있다. 유럽에도 생산 거점을 마련하기 위해 부지를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SDI의 구체적인 배터리 공급 규모와 금액은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리비안에 대한 시장 기대감이 커 삼성SDI의 이익도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리비안은 지난해 말 사전 예약 1주일 만에 첫 번째 물량이 모두 매진됐다. 아마존도 2030년까지 10만대를 발주하기도 했다. 삼성SDI 관계자는 “리비안과 전기차 배터리 공급을 위해 협력 중”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삼성SDI는 현대차와 함께 원통형 배터리 개발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G에너지솔루션, SK이노베이션과 달리 삼성SDI가 현대차와 배터리 협업을 한 적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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