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노출된 초등생들…10명중 8명 "건널목·골목서 스마트폰 사용"

세이프키즈코리아-페덱스, 초등학생 설문조사 실시
사용 학생 셋 중 한명꼴로 사고 당했거나 위험 직면
  • 등록 2019-07-22 오후 6:26:31

    수정 2019-07-22 오후 6:31:55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초등학생 10명 가운데 무려 8명이 자동차가 다니는 골목길과 횡단보도 등에서 스마트폰이나 이어폰을 사용했고 이들 가운데 33%는 실제 사고를 경험하거나 사고위험에 직면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제아동안전기구인 세이프키즈 코리아는 세계 최대의 특송운송회사 페덱스와 공동으로 실시한 초등학교 어린이들의 보행 중 전자기기 사용 실태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22일 발표했다. 이 조사는 서울 지역 7개 초등학교 학생 937명을 대상으로 했는데, 초등학생 10명 중 8명(79%)이 보행 중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를 사용했다고 응답했다.

특히 이들 가운데 셋 중 한 명꼴(33%)로 보행 중 전자기기를 사용하면서 교통사고를 경험했거나 교통사고가 날 뻔한 경험을 한 적이 있다고 답변했다.

이번 설문조사에 따르면 91%의 어린이들이 스마트폰을 보유하고 있다고 답했고 해당 어린이들 가운데 66%는 등교 시 스마트폰을 항상 소지하고 있고 79%의 어린이들은 보행 중 스마트폰을 사용해보았다고 응답했다.

특히 보행 중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학생 비율은 여학생(76%)이 남학생(56%)보다 높았다. 응답자 중 52%는 걸으면서 스마트폰 등의 전자기기를 항상 또는 자주 사용한다고 응답했고 그 중 27%는 스마트폰으로 문자 메시지를 보내고 21%는 게임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68%의 학생들은 보행 시 전자 기기 사용과 관련한 안전 교육의 필요성에 대해 인지하고 있었다. 이러한 결과를 보았을 때, 현재 어린이들에게 도로 보행 중 안전에 대한 교육이 절실히 필요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영구 세이프키즈 코리아 공동대표(학교법인 대원학원 이사장)는 “어린이들은 순간 집중력이 높아 성인에 비해 교통사고 위험이 더 크다”며 “위험성에 대한 이론과 모의 체험교육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보행중 전자기기 사용하지 않도록 사회적 인식 개선 활동 및 자제를 유도하는 모의 체험 교육을 전면적으로 실시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채은미 페덱스 코리아 지사장은 “페덱스는 국내에서 약 400대 이상의 차량을 운행하고 있는 만큼 도로 안전을 사회적 책임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도로 위 모든 이용자의 안전 의식 제고에 대해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전자기기 사용으로 인해 보행 시 집중력이 떨어지는 어린이 수가 점차 늘어나고 있는 만큼 낮은 연령일 때부터 도로 안전 교육에 대한 인식을 높여 도로 사고 발생률을 줄이고 이를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빠빠 빨간맛~♬
  • 이부진, 장미란과 '호호'
  • 홈런 신기록
  • 그림 같은 티샷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