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 번동에 2200가구 '하늘채 타운' 들어선다

번동 모아타운 10구역, 코오롱글로벌 시공사 선정
수주한 1~9구역까지 합치면 2200세대 규모 늘어
양측 모두 윈윈…조합, 사업비↓ 건설사 사업성↑
  • 등록 2023-09-26 오후 6:15:04

    수정 2023-09-26 오후 7:39:19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서울 강북구 번동 일대에 코오롱글로벌이 시공하는 2200가구 대규모 하늘채 타운이 들어설 전망이다. 소규모로 진행하는 10개 정비사업체 각각이 시공사로 코오롱글로벌 하나를 선정함으로써 사업 속도와 수익성 두 마리 토끼를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강북구 번동 일대.(사진=뉴스1)
26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번동10구역 가로주택정비사업 조합이 낸 시공자 재입찰 사업은 참여업체 부족으로 유찰됐다. 유일하게 입찰에 참여한 건설사는 코오롱글로벌이다. 조합 관계자는 “코오롱글로벌을 시공사로 체결하는 수의 계약을 진행하고자 조합원 총회에 안건을 부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번동 일대는 모아타운으로 선정돼 10개 가로주택정비사업조합이 설립돼 재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앞서 코오롱글로벌은 번동 1~9구역 정비사업 시공사로 선정됐다. 9개 구역 예상 가구수는 모두 1959가구다. 10구역은 24가구 규모로 진행한다. 코오롱글로벌이 앞서 9개 구역 시공을 따내면서 10구역 입찰에 다른 건설사가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코오롱글로벌이 10구역 시공자로까지 선정되면 번동 일대에는 약 2200가구 규모의 ‘하늘채 타운’이 들어서게 된다.

소규모로 제각각 이뤄지는 정비사업이지만 시공사를 하나로 선정한 것은 조합과 건설사 모두에게 유리한 측면이 있다. 조합으로서는 소규모 사업이라는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 무엇보다 규모의 경제로써 사업비도 절감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타운’ 형식으로 브랜드가 통일되는 것도 이점으로 보고 있다. 준공 이후 단지 관리와 외부 평가에서 긍정적이라는 것이다.

건설사로서도 상대적으로 소규모 사업에 뛰어들 유인이 발생한다. 번동 모아타운은 10개 조합을 개별로 보면 100~200가구 규모에 불과해 중견 건설사가 뛰어들기에는 작은 수준으로 평가됐다. 그러나 10개 조합이 뭉친 결과 2000가구 이상의 대규모 단지로 묶이면서 코오롱글로벌을 시공사로 선정할 수 있었다.

앞서 진행한 다른 지역의 모아타운도 비슷했다. DL건설도 중랑구 면목동 모아타운 3곳을 묶어 약 730가구 규모의 ‘e편한세상 타운’을 조성할 계획이다. 코오롱글로벌 관계자는 “번동 모아타운의 여러 조합이 우리의 특화 설계안과 시공 품질을 좋게 본 결과로 이해한다”며 “번동이 하늘채 타운으로서 브랜드를 홍보하는 효과가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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