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시장조사업체 리포트링커(Reportlinker)는 세계 배터리 재활용(recycle) 시장이 2020~2030년 연평균 18.3%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해 시장 규모가 1억6530만달러(1960억원가량)로 10년 후면 10억달러(1조1800여억원)에 육박할 것이라는 얘기다.
그 바탕엔 빠르게 증가하는 전기차 시장이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현재 1%대인 전기차 비중이 2030년 13%까지 확대될 것이라며 연평균 성장률이 36%에 이르리라고 전망했다.
BMW는 독일 화학업체 뒤젠펠트(Duesenfeld)와 함께 전기차 배터리를 음극재에 들어가는 흑연과 전해질을 포함해 최고 96% 재활용하는 방안을 개발하겠다고 지난달 말 발표했다. 폭스바겐도 배터리 재활용율 목표치를 당초 72%에서 97%로 높이는 등 완성차업체도 배터리 재활용에 나서고 있다.
주 정부 차원에서 배터리 재활용 관련 법을 제정한 중국 역시 3000개가 넘는 배터리 재활용 업체를 보유했다. 특히 배터리시장 1위를 넘보는 CATL는 물론 BYD, ZTE, 구오쏸(Guoxuan) 등 배터리 업체도 재활용 분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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