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지는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 "연평균 18% 성장 기대"

전기차 연평균 36% 성장 전망
車배터리도 재활용·재사용 증가 예상
국내외 차·배터리업계 재활용서 영역 확장
  • 등록 2020-08-12 오후 4:55:44

    수정 2020-08-12 오후 4:55:44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전기차가 빠르게 성장하는 동시에 폐배터리 시장도 함께 주목받는다. 배터리(이차전지)에 들어가는 코발트, 리튬, 니켈 등 자원은 가격대가 높으면서도 한정돼있다보니 이를 재활용하려는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시장조사업체 리포트링커(Reportlinker)는 세계 배터리 재활용(recycle) 시장이 2020~2030년 연평균 18.3%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해 시장 규모가 1억6530만달러(1960억원가량)로 10년 후면 10억달러(1조1800여억원)에 육박할 것이라는 얘기다.

그 바탕엔 빠르게 증가하는 전기차 시장이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현재 1%대인 전기차 비중이 2030년 13%까지 확대될 것이라며 연평균 성장률이 36%에 이르리라고 전망했다.

폐배터리는 화학적 변화를 거쳐 니켈, 코발트 등 원료를 추출해 새 배터리를 만드는 데 활용한다. 혹은 전기차에 탑재됐던 배터리를 보수해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에 재사용하기도 한다. 탄소 배출 최소화가 기업의 주요 과제로 떠오른 상황에서 원가가 높은 원료를 다시 쓸 수 있고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배터리 수요에도 대응할 수 있기 때문이다.

BMW는 독일 화학업체 뒤젠펠트(Duesenfeld)와 함께 전기차 배터리를 음극재에 들어가는 흑연과 전해질을 포함해 최고 96% 재활용하는 방안을 개발하겠다고 지난달 말 발표했다. 폭스바겐도 배터리 재활용율 목표치를 당초 72%에서 97%로 높이는 등 완성차업체도 배터리 재활용에 나서고 있다.

주 정부 차원에서 배터리 재활용 관련 법을 제정한 중국 역시 3000개가 넘는 배터리 재활용 업체를 보유했다. 특히 배터리시장 1위를 넘보는 CATL는 물론 BYD, ZTE, 구오쏸(Guoxuan) 등 배터리 업체도 재활용 분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국내에선 배터리업체 가운데 SK이노베이션(096770)이 배터리 재활용에 가장 먼저 뛰어들었다. 현재 양극재 원료 가운데 하나인 수산화리튬을 회수하는 기술을 상용화하려 개발하고 있다. 2050년 전 사업장에서 재생에너지를 100% 사용하겠다고 선언한 LG화학(051910)은 연내 재사용 배터리로 만든 전기차 충전소용 ESS 시범시설을 여는 등 폐배터리 재활용·재사용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기차들이 충전소에서 충전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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