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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 어려운 후방 순환계 뇌동맥류 '치료'에 '혈류변환스텐트'가 대안

  • 등록 2018-07-24 오후 2:31:28

    수정 2018-07-24 오후 2:31:28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머릿속의 시한폭탄인 뇌동맥류는 뇌혈관이 꽈리처럼 부풀어 오른 상태를 말하며, 이것이 파열해 뇌지주막하 출혈을 일으키면 사망률이 매우 높은 치명적인 질환이다.

뇌동맥류는 파열여부에 따라 비파열성과 파열성 뇌동맥류로 구분하며, 해부학적 위치에 따라 전방 순환계와 후방 순환계 뇌동맥류로 나뉜다. 크기는 10mm 이하이지만 간혹 그보다 큰 동맥류가 발생할 수 있으며, 25mm 이상인 경우 거대 동맥류라고 한다. 또한 동맥류의 형태에 따라 낭상형, 방추형, 박리성 동맥류로 구분한다. 뇌동맥류 치료에는 크게 두 가지 방법이 있다. 꽈리처럼 부풀어 오른 혈관의 입구를 집게로 집어 혈류를 차단하는 결찰술과, 미세도관을 삽입한 후 이를 통해 백금코일을 넣어 동맥류로 혈류의 유입을 막는 코일색전술이 있다.

일반적으로 후방 순환계 뇌동맥류는 전방순환계 뇌동맥류보다 이환율과 사망률이 더 높다. 특히 거대 동맥류나 방추형 및 박리성동맥류 등의 경우 치료가 매우 까다롭고 예후가 좋지 않은 편에 속한다.

최근엔 혈류변환 스텐트(Flow diverter)를 이용한 뇌동맥류색전술이 주목 받고 있다. 스텐트를 활용해 뇌동맥류목에서 혈류를 변환시키고 동맥류 내에 혈전을 유도해 동맥류를 차단하는 방법이다. 기존 치료법에서 어려웠던 15mm 이상의 뇌동맥류, 방추형 또는 박리성 동맥류 등을 전방 순환계에 치료할 수 있었지만, 치료가 까다로운 후방 순환계 뇌동맥류 환자에게서 혈류변환 스텐트 시술에 대한 임상적 자료 및 연구가 부족한 실정이었다.

이에 인천성모병원 뇌병원 신경외과 장동규 교수는 최근 혈류변환 스텐트 치료가 후방 순환계 뇌동맥류 환자에 대한 기존의 치료법과 비교해 이환율과 사망률에 큰 차이가 없음을 다기관 후향 연구를 통해 밝혔다.

장동규 교수는 2008년 7월부터 2013년 2월까지 미국 등 6개국 17개 센터에서 대표적인 혈류변환 스텐트 중의 하나인 ‘Pipeline Embolization Device(PED)’치료를 받은 91명의 후방 순환계 뇌동맥류 환자의 예후관련 연구에서 신경학적 이환율 및 사망률을 분석했다. 그 결과 혈류변환 스텐트 치료의 이환율(5.5%) 및 사망률(7.7%)이 기존의 코일색전술 후 신경학적 이환율(5.1%) 및 사망률(9.8%)과 비교하여 큰 차이가 없었음을 확인했다.

장 교수는 “치료가 까다로운 낭상형, 박리성 동맥류 형태를 가진 후방 순환계 동맥류 환자에게 혈류변환 스텐트의 치료를 고려해 볼 만하다”며 “다만 치료에 앞서 혈류변환 스텐트의 개수, 환자의 나이, 뇌동맥류의 형태, 크기, 파열여부 및 위치 등을 면밀히 고려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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