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외곽 철도로 연결.. '수도권 순환철도망' 구축 추진

국토부, 연내 사전타당성 검토용역 발주.. 2019년 사업 착수
교외선 등 수도권 외곽 기존 선로 활용.. 단절구간 연결
  • 등록 2017-10-19 오후 4:04:03

    수정 2017-10-19 오후 5:56:05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와 같은 형태로 서울 외곽을 하나로 연결하는 170㎞ 거리의 ‘수도권 순환철도망’이 구축된다. 이 철도망이 뚫리면 출퇴근 시간 지하철 혼잡도가 완화되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와 함께 서울 중심의 철도 교통망에도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교통부는 ‘수도권 순환철도망 사전 타당성 검토 용역’을 연내 발주해 내년 4월 완료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국토부는 용역 결과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나오면 예비타당성 검토용역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어 2019년 용역 결과가 긍정적으로 나오면 기본 및 실시계획 수립과 설계에 들어간다. 국토부는 기본계획이 수립되면 착공에 나서 6∼7년이면 수도권 순환철도망 사업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철도 노선의 단절로 이동에 장시간이 걸리는 단절구간을 연결하고, 수도권 외곽의 기존 선로를 최대한 활용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장기간 폐쇄된 교외선 구간을 활용하는 방안을 찾기 위한 뜻도 있다는 게 국토부 설명이다.

국토부가 검토 중인 노선은 2004년 운영이 중단된 교외선(고양 대곡∼의정부 29.6㎞) 복원과 별내선 3.2㎞ 연장, 안산 단절구간인 7.0㎞ 직결선 건설 등의 방안이 포함돼 있다.

경기 북부의 고양~양주~의정부를 잇는 교외선 노선은 1963년 개통됐지만 이용객이 적고 적자 누적으로 2004년 4월 운행이 중단됐다. 현재는 군용 화물열차만 부정기적으로 일부 구간에 다닐 뿐이다.

별내선 연장은 지하철 4호선과 연결하는 진접선과 지하철 8호선을 잇는 것이다. 남쪽 구간은 기존 8호선(별내∼복정), 분당선(복정∼수원), 수인선(수원∼안산), 소사원시선(안산∼부천), 대곡소사선(부천∼고양)을 연결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내년 4월 용역이 끝나야 노선과 사업비 등 구체적인 사업 윤곽이 나오게 된다”며 “교외선 등 수도권 외곽의 기존 선로를 최대한 활용하고 단절 구간만 연결해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수도권 순환철도망 노선도. *실제 노선은 타당성 조사 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 국토교통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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