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에서 발견한 '거대 감자' 기네스북 올리려고 봤더니

뉴질랜드 부부, ‘가장 무거운 감자’로 기네스북 등재 신청
DNA 검사 결과, 박의 덩이줄기인 것으로 드러나
  • 등록 2022-03-18 오후 5:33:28

    수정 2022-03-18 오후 5:33:28

[이데일리 이현정 인턴기자] 세계에서 가장 무거운 감자로 기네스북에 오를 것이라는 기대를 한 몸에 받은 식물이 알고 보니 감자가 아니라 박의 덩이줄기인 것으로 밝혀졌다.

크레이그 브라운 부부가 ‘더그’를 살펴보고 있다. 이들 부부는 이를 거대 감자라고 생각했으나 박의 덩이줄기인 것으로 밝혀졌다. (사진= ABC뉴스 화면 캡쳐)


1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는 뉴질랜드인 콜린 크레이그 브라운과 그의 아내 도나가 발견한 거대한 식물이 유전자(DNA) 검사 결과 감자가 아니라 박의 덩이줄기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전했다.

지난해 8월, 부부는 정원에서 제초작업을 하다가 칠면조고기와 비슷한 구릿빛의 식물을 발견해 ‘더그’라는 이름을 붙였다.

부부는 7.8kg에 달하는 더그를 ‘슈퍼 감자’라고 믿었고 세계에서 가장 무거운 감자로 기네스북에 등재를 신청했다.

그런데 지난주 기네스북이 DNA 검사를 실시한 결과 더그는 박의 덩이줄기인 것으로 밝혀져 유감스럽게도 등재 자격을 충족하지 못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에 부부는 실망을 감추지 못 했지만 곧 더그가 생겨난 원인을 짐작할 수 있었다. 콜린 크레이그 브라운은 “더그가 발견된 곳에 잡종 오이를 심은 적이 있다”면서 “교배 과정에서 질병 저항력과 번식력을 높이기 위해 박이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감자가 아니지만) 더그는 여전히 멋지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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