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한달새 350만원 급락…中규제 강화 직격탄

中인민은행, 22일부터 암호화폐 거래 단속 강화
매도세 봇물·매수세는 실종…1만달러→7000달러 '뚝'
장중 한때 6000달러때로…5월 이후 최저가 기록
  • 등록 2019-11-26 오후 4:28:30

    수정 2019-11-26 오후 4:28:30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한 달 새 1코인당 3000달러(약 352만원) 가량 하락해 지난 5월 이후 최저가까지 떨어졌다. 중국이암호화폐 거래 단속에 나서는 등 규제를 강화한 탓이다.

2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스탬프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장 중 한 때 6558.149달러(약 771만원)에 달러까지 떨어져 지난 5월 이후 가장 낮은 가격을 기록했다. 이후 낙폭을 일부 회복해 한국 시간 기준 오후 3시 46분경에는 7285.89달러(약 857만원)에 거래됐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블록체인을 호평하면서 1만달러(약 1176만원) 이상으로 치솟았다. 당시 시 주석은 중국도 블록체인 기술 개발 및 발전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독자적인 디지털화폐(CBDC·Central Bank Digital Currency) 개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도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하지만 인민은행은 지난 22일 암호화폐 단속에 나섰고 이후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하기 시작했다. 인민은행은 암호화폐 거래 및 거래소를 예의주시하겠다며 섣부른 투자를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민은행은 지난 2017년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에 대해 원칙적으로 거래를 금지했다. 또 암호화폐로 신규 자금을 조달하는 암호화폐공개(ICO·Initial Coin Offering) 역시 불법으로 규정했다.

인민은행 규제 강화 이후 시장에는 매물만 넘쳐나고 매수세가 실종된 상태다. 암호화폐 자산관리 기업인 아르카의 제프 도먼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암호화폐 역사상 최악의 한 주”라며 “시장은 분명 냉각기 국면에 접어들었으며, 공급 물량을 받아줄 신규 자금이 유입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러면서도 “과거에도 대규모 매도세 이후 강하게 반등한 적이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2016년 16% 하락했다가 이후 4개월 동안 70% 급등했고, 2015년엔 22% 급락한 뒤 또 4개월 동안 89% 폭등했다”며 추후 반등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최근 한 달 동안 3000달러 가량 급락세에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연초 대비 2배 가량 상승했으며, 지난해 3122달러 수준까지 떨어졌던 것과 비교하면 여전히 상당한 상승세다. 페이스북이 자체 암호화폐인 리브라 출시 계획을 발표한 것도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출처=CNBC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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