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대상지역 지정 앞둔 '김포'…여전히 신고가 행렬

지난주 아파트 매매가 0.14%, 전주 0.38% 대비 축소
규제지역 포함 경고에 '눈치보기'
고촌 한양수자인 5.8억…분양권도 신고가
  • 등록 2020-07-08 오후 4:49:06

    수정 2020-07-08 오후 4:49:06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6·17 부동산 대책 규제를 피해간 경기도 김포시에서 아파트 신고가 행렬이 계속되고 있다. 최근 정부의 잇따른 규제지역 지정 경고로 상승세는 다소 주춤해졌지만 여전히 투자 수요가 몰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8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4일 김포시 고촌행정타운 ‘한양수자인’ 아파트 전용면적 76㎡는 5억80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이는 지난 2일 거래된 5억5500만원 대비 2500만원 오른 수준이다. ‘한강신도시 3차 푸르지오’ 전용 59㎡는 지난 5일 종전가 대비 1000만원 오른 3억6000만원에 매매가 이뤄졌다. 김포시 구래동 ‘김포한강아이파크’ 전용 84㎡는 3일 4억3000만원 거래되며 직전 거래가격 대비 1000만원 올랐다.

분양권 역시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지난 7일 거래된 김포한강 ‘동일스위트ThePark’ 전용 84㎡는 4억3100만원에 거래되며서 또다시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김포시 고촌읍에 위치한 H공인중개사는 “문의 전화는 조금 줄었지만, 1~2개씩 물량 나올 때마다 뒤돌아서면 바로바로 없어지는 것을 보면 아직도 거래는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비규제지역으로 분류되며 몰려든 갭투자 수요로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내던 모습은 다소 진정세를 보이고 있다. 추가 규제지역 지정 가능성이 높자 눈치보기 장세가 나타나는 모습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김포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0.14%로 전주(0.38%) 대비 상승폭이 둔화했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달 29일 지상파 방송에 출연해 “일부 지역에서는 풍선효과가 나타나는 모습들이 있으며 상당 부분 규제지역 조건에 부합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정대상지역은 주택법에 따라 공통요건과 3가지 선택요건 중 1가지 이상 충족하면 정량적 요건을 갖추게 된다. 공통요건은 직전월부터 소급해 3개월간 해당지역 주택가격상승률이 시·도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의 1.3배를 초과한 지역이다.

이 지역 중 △직전 월부터 소급해 주택공급이 있었던 2개월간 청약경쟁률이 5대1을 초과(국민주택규모는 10대1)하거나 △3개월간 분양권 전매거래량이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증가하거나 △시도별 주택보급률 또는 자가주택비율이 전국 평균 이하이면, 규제지역으로 지정될 가능성이 커진다.

국토부 관계자는 “과열 정량 요건에 해당하고 과열 우려가 있다면 언제든지 지정할 수 있다. 현재 시장을 모니터링하고 있다”면서 “다만 지금까지 조건에 해당한다고 해서 즉시 지정했던 적은 없었다. 추이를 보면서 정성적 요건을 함께 고려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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